사랑의 길(사순시기에) /박현배 야고보 신부

2008. 2. 23. 오후 2:08:55

글자
사랑의 길(사순)

사랑이란 무엇인가? 왜 서로 사랑하는 사람끼리도 갈등을 빚고 살아가는가?
외로움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어떻게 사랑을 만들어 가게 되는가?

사랑은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모든 경험의 토대일 뿐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생명이므로,
우리의 기분을 결정하고 신체 리듬을 안정시킨다.
우리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람을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모든 것과 자심까지도 기꺼이 내어주며
힘들고 어려운 일도 기쁘게 헌신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아무도 사랑하는 사람이 없고 누구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사람은 마음이 메말라지고 거칠어져 마음의 외로움과 공허감을 달래기 위해 환락에
빠져 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은 성공을 하여 아무리 부를 쌓는다 하더라도 관심을 받지 못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없으면 스스로가 불행하게 여겨지고, 행복감을 상실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사랑을 단계적으로 배워간다.
부모로부터 헌신적이고 맹목적인 사랑을 배우고, 형제들에게서 형제애와 우정을 배우며,
친구를 만나면서 좋아하고 함께 나누며 삶을 조율해 가는 법을 배운다.
사랑의 장치는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지만 어떤 것에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가지게 되며 좋아하게 되느냐 하는 것은 경험과 자신의 신체적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행복해 지고 싶다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이 만들어내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생겨나는 결과에 가치를 부여하여야 한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좋고 유익하게 보며 주변 세계를 아름답고 좋게 평가 하여야 한다.
그렇게 할수록 우리의 마음은 더 큰 행복으로 가득하게 된다.
불만과 좌절과 불안으로 채워 간다면 우리의 인생은 더욱 메말라지고 각박해져 고독과 불만과
내적 공허감만 쌓여 갈 것이다.

행복과 기쁨의 문제는 우리의 사랑의 문제이다. 그리고 그것은 선택과 안목의 문제이다.
행복과 불행, 사랑과 미움은 외적 자극과 내적 요소와의 만남에서 우리가 어느 쪽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생겨나기 때문이다.
사순시기가 바로 그 길을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토스트예프스키는 “나는 지옥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그것이
사랑이 무능력에서 오는 고통이라고 단언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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