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6월을 예수 성심 성월로 정해 특별히 예수 성심, 즉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면서 지낸다.
예수 성심을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묵상하고, 기도와 희생 그리고 보속을 통해 그 사랑에
보답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교황 비오 12세는 "예수 성심께 대한 신심은 그리스도교의 실질적 신앙고백의 전부"라고 했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겠다.
예수 성심은 사랑 그 자체다. 예수 그리스도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마태 11,28-29)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인 동시에 하느님이기에 그 마음은 절대적이면서도 무한한 사랑의 원천이 된다.
이 사랑의 절정이 바로 십자가 수난과 죽음이다.
예수 성심 신심의 목적은 한마디로 인간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에 사랑으로 보답함으로써
'마음과 목숨을 다해 하느님과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루카 10,27)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을
더욱 온전하게 실천하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 성심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무한한 사랑,
목숨까지 바친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응답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예수 성심 성월을 맞아 우리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또다시 가시관을 씌우고 있는 점은 없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우리 모두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성심을 위로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묵상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