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루카 7. 23)
세례자 요한은 요르단 강에서
주님의 오심을 알아봤고
자신은 그분의 신발 끈조차 풀어 드릴 수 없다며
겸손하게 믿음을 고백한 의로운 인물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초조해 졌는지..
자신의 제자 둘을 불러
예수님께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여쭙게 합니다
자신의 처지도 그렇고
굳게 믿고 있던 예수님께서도
점점 세상의 표적이 되어 가시는 모습에 살짝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주님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혹여..
눈부시게 빛나는
구름을 마차를 타고
화려하게 의복을 차려 입고
손에 든 멋진 지팡이로
편하게 앉아서 세상을 구원하시는..
그런 모습은 아니겠지요..
가난하고 병들고
힘없는 이들의 아픈 자리에 숨어서
그들과 함께 상처를 어루만지시며 위로하시는 분
주님께서는
바로 그런 모습으로
우리 역시,
눈먼 이들의 눈이 되어 주고
다리 저는 이들의 다리가 되어 주길 바라고 계실 것입니다
계산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고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
그분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주님과 하나 될 수 있는 행복한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