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2015. 12. 27. 오후 8:17:29

글자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루카 9. 3)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러 떠나는데, 

아무것도 챙기지 말고 가라 하십니다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심지어 지팡이도 지니지 말고 떠나라 하십니다


언뜻 들으면 

마치 제자들에게 벌을 주시는 건가 싶을 정도로

심한 요구사항 같기도 하지만


그 안에 숨은 주님의

크신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아무것도 지니지 않음으로써 

온전히 주님께 의탁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저런 

세상의 유혹으로 부터

미리 제자들을 보호하시려는 주님의 사랑..


비움으로써 더욱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무언가를 놓지 못한다는 건

무언가를 놓고 비워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이기도 함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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