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루카 2,29-30)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말 할수 있는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자기 인생이 추구하던 바를 이루었다는 이야기니까요.
그대는 어떠세요?
지금 죽는다면... 여한이 없나요?
아직 죽으면 안될 이유가 있나요?
무슨 여한이 남을까요?
아직 이루지 못한 일, 꼭 해야 할일이 남았나요?
언제 다 이룰 수 있나요?
언제라도 하느님께서 부르시면 훌훌 털고 갈 수 있는 준비가 된 사람은 참으로 복됩니다.
아직 준비가 안된 사람은 천국을 주겠다고 해도 받을 수가 없으니 얼마나 불쌍합니까?
오늘 시메온 노인은 "주님, 이제 저는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고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그토록 바라고 기다려 온 구원을 보았기 때문이라네요.
죽음을 앞둔 어르신들 중에 쉽게 눈을 감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봐야할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용서하고 화해해야 할 사람입니다.
그를 보는 순간 평안히 눈을 감습니다.
그대가 지금 죽어야 한다면 눈에 밟힐 사람은 누구입니까?
오늘 그와 화해하십시오.
오늘 그에게 잘해 주십시오.
여한이 남지 않도록 하십시오.
적어도 그를 위해 오늘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야
언제든지 그대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과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
그 어떤 한도 남기지 말고 지금 여기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경축하십시오.
성탄 축제는 이미 그대의 구원을 경축하는 축제입니다.
그 축제에 초대받은 그대는 복되십니다.
주님, 이밤을 편히 쉬게 하시고
거룩한 죽음을 맞게 하소서.
아멘
- 오상선 바오로 신부님 묵상 글
오늘 그와 화해하십시오.
2012. 12. 29. 오후 10:43:58
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