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마태 1,24)
살다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백번 천번 다시 생각을 고쳐 먹어도 이건 아니지 라는 생각에
다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때론 꿈에서 조차 나타날 정도로 악몽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요셉이 그랬습니다.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가 자기 아이가 아닌 아기를 가졌다니요!
내가 아는 마리아가 그럴리는 없다고 수 없이 되새겨봐도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파혼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게 자기나 마리아를 위해 최선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론 정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느님의 생각,
하느님의 계획은 달랐습니다.
사실 어처구니 없기로서는 마리아가 더 했습니다.
그걸 깨우치는 순간 요셉은 마리아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하느님의 심오한 계획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어처구니 없는 일,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일을 당할 때
나보다 더 어처구니 없을 사람을 먼저 바라보세요.
그리고 나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는 하느님의 심오한 계획이 있음을 굳게 믿으십시오.
그래서 때로는 내가 손해보는 선택도 의지적으로 할 필요가 있답니다.
나의 그런 선택이 하느님의 구원계획이 이루어지는데에
꼭 필요한 기여가 될 수도 있다면 그리해야 되겠지요.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신비는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고서도
그것을 하느님의 알수 없는 심오한 계획이라 믿고 받아들인 순박한 시골 처녀 마리아와
요셉의 겸손과 내려놓음을 통해 오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도 놀랍습니다.
그대도 이 놀라운 신비에 동참할 수 있답니다.^^
- 오상선 바오로 신부님 묵상 글
하느님의 심오한 계획
2012. 12. 18. 오후 7: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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