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성 요한 기념일

2012. 12. 14. 오전 11:20:10

글자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는다." (마태 11,16)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각 사람은 인격적인 개체들이지요.

그대는 눈물이 많은 편인가요?
없는 편인가요?
연속극을 보며 잘 공감하며 울고 웃나요?
아님 연속극 보는 것을 할 일 없는 이들의 시간 때우는 무엇으로 생각하나요?

그대는 게임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즐기는 편인가요?
아니면 쓰잘데기 없는 일이라 무시하고 애들이나 가지고 노는 장난감처럼 여기나요?
저희 생각도 그랬더랬어요.

그런데
홀로 계신 노모와 함께 해 주기 위해 연속극을 한 두번 보다보니 함께 울고 웃게 되더라구요.

게임이라곤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애니팡이 국민게임이 되었다 하고
카톡 친구들이 하트를 보내줘서 한 두번 해보니 ㅋㅋ 재미 있네요.

무엇보다 친구들에게 하트를 주고 받을 수 밖에 없으니
서로 그렇게라도 잊혀지지 않은 존재가 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 아닐까요?

예수님은 오늘 나의 취향과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거부하지 말고 함께 한번 해 보라고 하시네요.

웃는 사람과 함께 웃어주고
슬퍼하는 사람과 함께 슬퍼해 주고
먹는 사람과 함께 먹어주고
마시는 사람과 함께 마셔주고..

이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는 '공감과 소통' 이 함께 하느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길이라 하시네요.

그대여,
오늘 행여 그대와 취향이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면
싫어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그의 취향대로 함께 해 주시면 어떨까요?

왜냐하면 그대를 만나러 오실 예수님도 그대의 취향과는 분명 다른 모습으로 오실 테니까요.


자~..
그 분을 만날 연습을 하러 나가 볼까요?..^^



- 오상선 바오로 신부님 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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