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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는 것을 어찌 막을 수 있을까요?
시간이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간다고 하신 분도 있는데, 무엇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분명 사람은 우리가 정한 시간이 지나면 나이를 먹는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제가 아주 이종격투기를 좋아하다보니 오늘도 생방송으로는 못보고 미사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곧바로 포털부터 검색해 오늘의 UFC 경기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들이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고군분투하는 크로캅은 제 예상대로 신예한테 발려 ko당했고,
쇼군과 존스의 경기 예상은 존스가 이길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물론 KO로 이길 것이라 믿었던 것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의 신체조건이 너무 탁월하기 때문이었죠. 사기 캐릭터라고까지 했는데, 사실
키가 크고 리치가 길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복입니다. 하여간 29의 쇼군도 정말 힘 한번 못쓰고
처참하게 챔피언 자리를 물려주는군요.
이종격투기의 발전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 사뭇 궁금해집니다. 이제는 레스링을 베이스로 한 올라운드
파이터들의 전성기이지 않을까 싶군요. 물론 시장의 논리로 UFC가 최대 단체가 되었으니 이종격투기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곳에 노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철저한 약육강식의 전장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고, 지난 영웅들의 몰락을 보면서, 세월이라는 것의 힘을 받아들여야 함을 느낍니다..
만신창이가 된 얼굴을 한 쇼군.. 글쎄 다시 존스와 붙는다해도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절대 다시 넘보지 못할만큼 만신창이를 만든 젊은 존스가 섬찟할 정도로 무섭군요.
세월의 힘 앞에 떠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삶은 계속된 변화의 무대다.. 고로 새로움에 대한 갈망과 공부 없이는 퇴보하고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는데, 이제는 전장에 나가야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