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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헤어지는 일을 반복하다보면..
나름 준비된 자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사람이 누구이든지 이별로 인한 상처가 두려워..
마음 한구석에서는 충격을 완화시킬 준비를 하죠..
이름하여 구실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그런 것을 준비할 때면..
이미 마음 속에서부터 다른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차가워진 마음을 들여다보면..
가슴에 남아 있는 말들이 올라옵니다..
그 흔적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겠죠..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었지, 혹은 나쁜 사람이었지 하는 것들..
그렇지만 사는 것이 너무 좋은 것은 이 모든 것을..
선명하게 끝까지 기억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기억하지 못하고 잃어가고 있는 기억에 한탄을 해대지만..
한편으로 그 잊어버림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죠..
죽을 때까지 다시는 다른 사람이 가슴 속에 있지 않을 것 같지만..
시간 위에서 놀다보면 어느 순간 내 가슴 위에 올라오는 사랑이 생긴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