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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이면 새 천 년이라고 떠들썩 했던 기운이 잠잠했던..
2001년입니다. 오늘은 그냥 십년 전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2001년엔 지금 2011년을 생각이나 했을까..
정말 그런 시간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냥 오늘과 현재라는 중요한 시간 위에서만 서 있기로 마음 먹지만..
매번 실패하는 저를 봅니다. 이젠 돌아가신 법정 스님이 이런 글을 쓰셨군요..
" 세월은 가는 것도 아니고, 오는 것도 아니다..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
내가 변하기 때문에 시간도 당연히 변한다고 믿고 살았습니다..
셀 수도 없는 이 우주에서 시간이란 것을 측정한다는 것이 정말 어리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손님으로 온 이상 손님처럼 보내야 하는데..
주인 행세를 자꾸 하려고 드는 제 자신의 모습을 언제까지 봐야할지..
그래도 10년 전 음악은 그대로입니다. 내가 아무리 변했다 해도..
그 자리에 있던 나와 우리 사이를 흐르던 그 음악은 정말 똑같습니다..
10년 전 여행도 재미 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 여행도 재미 있을 것이라 믿으며 내일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