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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구레한 고통들을 몇차례나 겪을때마다 히브리인들에게 당장 이집트를 떠나라고 하면서도 고통이 멎으면 또 슬그머니 욕심이 발동해 힘으로 무력으로 더더욱 옥조아 매는 파라오앞에...
주님께서 마지막 카드를 빼내 던지셨다. 이집트의 맏물들 모두를 거두어가신후에야 두손들고 빨리 떠나라고 항복했던 파라오...
금과 은과 보물들을 다 던져주며 빨리빨리 나가달라고 했으면서도... 왜...왜... 마지막 순간까지도 내것을 빼앗기는 것같은 눈 멈때문에 결국에는 홍해바다 깊은물에 수많은 말과 병거와 군사들을 처 넣고 말았을까???.
성경속 파라오의 우둔함과 욕심이 안타까웁다가도 .... 오늘 나의 욕심과 버리지못함 또한 그 못지않음을 생각해 본다.
2년전 딸래미의 국제오르간 콩쿨을 준비하고 맞으며 저는 독일에서 우리는 내유동에서 시공을 초월한 초긴박한 긴장과 불안을 도저히 어찌 해볼수없어 성모님.... 성모님께 애걸하다시피 매달려 함께 기도해달라고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과 묵주 10단씩 정성을 다해 바쳤다.
예선... 준결승... 결승의 순간에선 차라리 잠들었다 마지막 순간이 지나고 깨어나고 싶었을 정도로 입안의 침까지 말랐다면.... 정작 당사자인 본인은 말할 나위도 없었으리라..
그 기도를 하면서 나름대로 성모님께 드린 약속이 있었다. `성모님... 우리 데레사가 입상이라도 하면 매일 당신과 함께 묵주10단은 꼭 바치겠습니다.` 라고.... 물론 있는정성 없는 정성 다 바쳐서.. 드릴것을 고통중 파라오처럼 ... 끝나고 나면 뭐도 하고 또 뭐도 하겠노라고... 버리고 또 버리겠노라고...
결국 딸래미 국제 오르간 콩쿨에서 1등없는 2위로 입상을 하는 최고의 영예를 누리면서 우리는 만세~ 만만세~를 부르며 하느님을 성모님을 .... 딸래미를?? 찬양했다.
아마도 그때 빠져나간 에너지때문에 딸래미 그후에 박사코스 졸업도 못할 정도로 건강이 나빠져 우리를 많이 아프게 했지만서도..
푸짐한 상금도 타고 탄탄한 앞날의 쯩~도 걸머쥐었으니... 약속... 성모님께 드린 약속을 기억해야지... 매일 비가오나 눈이오나 정성을 다해(고마움을 다해) 성모님께 매달리던 초심으로 기도하기를 일주일이 가고 한달이 가고...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기도는 어느새 부터인가 저 바리사이의 해 치우는 기도로 변질되어 가고 있음을 서서이 깨달아 가면서.. `이렇게라도 해야지... 안하면 안돼... 안하는것 보담은 하는걸 주님께선 더 좋아하실거야`... 내 맘대로의 신앙을 살아가는 동안
졸업을 앞둔 우리 딸래미 6개월만 견디면 되는데.. 이대로는 도저히 죽을것만 같다고 휠체어에 의지해 한국으로 날아왔을때....
`성모님... 예수님... 우리 딸래미 낫게 해주세요. 졸업도 필요없고 공부도 필요없고 잘나가는것도 필요없으니 건강만 찾게 해주십사고 고통앞에서 저 파라오처럼 납작 엎드려 또 애걸해 대었던 현대판 파라오였던 나를 뒤돌아보며..
닥쳐온 고통과 절망앞에선 내 모두를 다 내놓아 드렸다가도 어둠과 암울함이 걷우어져 가고 한동안 안일함 속에 살다보면 초심을 잃어버리는것도 모자라 뒤통수치는 소리도 불사하며 배반을 때린다.
속도 없으신 우리아버지..께선 또 나 한테 속아넘어가셔서 우리 딸래미의 아픔도 낫우어주시고 거뜬히 졸업장도 걸머쥐게 해 주시더니.. 이제는 자동차를 끌고서 청량리로 가락동으로 등촌동으로 활기찬 삶을 살게 해 주신다.
벼룩이도 낯짝이 있지...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감사와 은총의 물결이 넘치건만 아직도 내마음 한자락엔 내일 일이 걱정되어 어둠 한움큼 도사리고 있으니 ... 감당 불감당인 이 딸래미를 부디 용서하소서.. 아부지...
자꾸만 부려대는 욕심과 웅크림 때문에 행여 저 파라오와 같은 신세 되지않을까 제눈을 바로 뜨게 해 주소서..
아멘~ 2011. 0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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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 그대는 내친구~
2012. 2. 24. 오후 8: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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