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라는 오늘 말씀앞에
사람들에게는 어떻게든 가리워 넘어갈수있는 내허물 내떨떠름함들도 결코
당신앞에는 한점 불순함도 없이 낱낱이 드러내보여야 하는 분...
나와 내가족의 모든 생사여탈을 쥐고계시며 허튼길 가기만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돌이켜 바른길 가게 하시는 분....
두려워 떨던 저 요나가 거꾸로 도망을 치던 뱃길까지 쫒아와
죽음같은 암흑을 거쳐서라도 사명을 다하게 하시던 것처럼...
차라리 비껴가고 싶고 결코 달갑지 않은것들 까지도 안겨주시며 하거라~ 하시면
내가 꼼짝 못하고 나만 미워해~ 하면서도 졸졸 따라가야 하는 분...
내 금고가 말라 조마조마해도 당신께 드릴 재물앞에 두고 흥정하고 비교하다가
나로하여금 안절부절 스스로 양심선언 하게하시는 분....
내 남편보다 내자식들보다 내 이웃 친척들 보다 먼저 생각치않고 소홀하면
내 모든것들을 누르고라도 내삶에 꼭 첫번째자리에 앉으시고야 마시는 분...
모든것들을 손놓아 버린 내 삶의 끝에선 오로지 내 삶의 모든것을 아뢰며
용서하시고 티끌만한 선의 한자락이라도 기억하시어 죽음의 어둠으로 부터
빛의 나라로 데려가 달라고 애원해야 할 분...
주님... 당신은 제게 그런 분입니다.
오늘은 관산동 성당의 부지런한 청지기 예로니모가 이동식 농심 대리점
사장님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기위해 당신께 신고식을 하며 도움을 청하는 날입니다.
신부님을 모시고 성당 모든 가족들이 축하하며 함께 도움의 손길로 기도청함을
어여쁘게 보아주시고 여지껏 그래왔던 것처럼 욕심없이 가난한 그에게
한없는 은총 베풀어 주시리라 믿고 감사드립니다.
몇년전 봉일천 성당 연령회에서 처음 만난 예로니모 형제는
까무잡잡한 얼굴의 동글동글 귀엽게 까지 생긴 자그마한 형제였다
쏼라~쏼라~ 무쟈게 빨리 달려가는 말을 듣고 있노라면
`아니? 저나 나나 처음 노 선배들 앞에 앉은 몸인데 우째 저리 설레벌레
자신만만 당당인가?.....`
뭐든지 시켜만 주면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다 할수있노라고....?? 가능해?
당시만 해도 봉일천성당에 처음보는 뉴~페이스인데 약간은 경 하다까지
느끼며 헤어져가 한동안 볼수없더니...
어느날엔가부터 총구역 총무로 활약하며 부지런한 청지기로서의 역할을 다하던
그의 모습은 봉일천 성당안에서 모든 구역식구들에게 또 다른 활력소를 불어넣어주었음을
오른손을 들고 한점 거짓도 없이 증언하는 바이다.
당시 총구역장이시던 이춘복안드레아님께는 수행비서...절대지존의 존재로 자리매김하며
총구역총무..레지오소속...반장일...연령회..성가대...저 유명한 본디오빌라도역의 왕카리스마연극배우..
등등등..
아마도 내 생각엔 월.화.수.목.금.토.일. 성당에 출근하지않았나 싶을정도로 관여치않은
단체가 없을정도의 마당발 주님의 돌쇠...^^*
그이름 때문에 주님은 영광 받으실 지어다...
그런 예로니모형제가 관산동에 와서도 동에번쩍 서에 버번쩍...
하다보니 영~ 취미없고 관심없던 전례분과라는 직책을 무겁게 어깨에 걸머지고
2년여를 낑낑 어여차~ 참 어렵고 고생스럽게도 잘 끌어와 주었음에 관산동 성당
가족의 한사람으로 그의 수고와 봉사에 감사를 드린다.
누구나 다 그러하였듯이 그형제 또한 우리 관산동 성당을 위해 얼마나 많은 땀과
시간과 새벽잠들을 쏟아부었는지 그또한 내가 증언한다.
주일날 추운 겨울새벽 전화걸어`
`니모 아저씨... 7시까지 성당에 가스통 들통 그릇들 다옮겨줘야 해요`하기가 무섭게
달려오던 1톤트럭 주황색 천막차는 이제 멀리서봐도 반가워 손흔드는
`오~ 예! 김기사 아저씨`
누구보다 열심히 열심히 새벽길달리고 또 달려 주님께.... 세상살이에.. 최선을 다하고있는
우리친구 니모아저씨가 주님은총방울소리 딸랑 딸랑 길열며
`세상아 비켜라~ 니모가 간다... 예수님! 오늘도 니모가 달려갑니다`
환하게 희망으로 멀리멀리 달려가길 마음모아 염원하며
`니모아저씨.... 우리집 니모도 축하한대요~ 냐~옹!!
2011. 08.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