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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이런일이... 궁시렁거리다가 후딱 일어나 tv를 보고있던 남편곁에 앉으며 `잠이 와 이리 안 오는지 모르겠네.. `
김치가 맛있어 아껴먹는다는 이웃들의 말에 힘입어?^^* `서방님... 잠도 안오는데 일루와~ 비닐 이나 잡으라요 스무남쪽 담아다가 낼 토욜 오후 나가면서 배달하게요.. 잠도 안오고..`
김치를 막 담아다 앞베란다에 놓고 나니 바깥에 똘똘이란 놈 컹컹컹~ 안에서는 꼬맹이 푸드리 콩콩콩 악을 써대어 쫒아 나가보니 동해안을 갖다가 싱싱한 도루묵 한봉다리 무우넣고 졸여먹으라며 곁들여 파리~케익까지 이 먼 산골마을까지 야심한 밤 찾아온 레사~ 아우님..
그대와의 텔레파시가 이밤 통했음인가... 우리 서방님 또 ` 거 참 딱 맞게 정시에 열차가 정거장에 들어왔네...` 담아 놓은 김장김치 한봉다리 한사코 마다하는 아우님 손에 들려주며 `hapy new year!`
12시가 넘어 잠자리 들어서도 영 잠은 올까말까한데... 곁에 누운 서방님 벌써 꿈나라 기차타고 쿠~루르를~ 킁.. 음냐 음냐..`
잠깐 잠이 들었나 한데 새벽녁 걸려온 전화 한통.. `엄마! 아 추워~ 7시부터 자다가 일어났는데 엄마 한테 전화왔대?.. 지금 일어나 보고 전화하는 거야... `글타고 이 새벽 1시반에 에미 잠깨우냐?`
`그건 그렇고 낼 송년미사 하고 낼모레 천주의모친 대축일 미사 끝나고 단원들 모두 앞에서 당당하게 잘 마무리하고 끝내거라` `단장한테 반주자 딸래미 교육좀 잘 시켜라하고... 당신도 그렇게 처신하면 안된다고 일침이라도 놓아줘야 내가 화가 가라않을것 같다....`
`엄마... 그건 내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고... 나는 내가 할 말만 확실하게 해주고 나면 되는거고 아! 오히려 참 시원하다. 여기를 그만둘수 있는게..`
어찌 된 내용인가면... 한달 반전에 딸래미건강이 갑자기 심각해져 이병원 저병원 들락거리며 바깥출입조차 한동안 힘들어 ++리/등촌동 성가대를 2~3주 쉬게 되어 +++는 전 지휘자(성악전공)가 다시 와 성탄까지 지도해주고 등촌동은 단원들 스스로 기다리며 2~3주를 성가대를 이어갔는데..
+++성당에서 기어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으니... 전부터 에미는:` 간식이라도 한번 사들고 수고한다고 연습때 찾아가보지..` 했더니.. 딸래미`엄마.. 그건 음악하는 사람끼리 괜히 큰 실례라고 생각되니 이따 성탄전야나 성탄날 찾아가서 감사하고 수고했다고 ` 할려고..
아니나 달리... 단장한테 전화가 걸려오며 혼자서 다다다다~ 상식이 전혀 없는 소리들을 쏼라거려대며 혼자서 뚝 끊어버렸다기에 `그러게... 내가 애당초 그만두라지 않았냐.. 5개월동안 남자단원 한두명 가지고 것도 번갈아 왔다갔다 신경써주지않는 성가대는 너무 한거 아니냐..등등 이참에 아예 그만두라며 씩씩거리다 있던 요즘..
그저께저녁 성가대 특송곡을 연습시키고 난후 단장과 만나 그만두기로 결정을 했다는 딸래미 말을 듣고난후 부터... 잠이 오지않을 정도로 .... 꿈자리까지 시끄럽고 복잡할 정도로 내가 받은 껄끄럽고 좋지않은 감정들을 정리하며...
`아니... 그래도 지휘자를 잡아야 되는거 아니야? 이건 뭐냐... 그만 두라는 거야.. 확확확확.... 울그락 푸르락...씩씩..(엄마의 온 자존심)
남편은 오늘도 냉정하게 나무람같은 격려를 한다 이번일이 오히려 데레사 네 인생에 좋은 약이 될것이라고... 나중에 세월이 흘렀을땐 그 단장에게 오히려 감사할 수 있을 거라고...
지난밤을 자는듯 마는듯... 들락거리며
하느님은 내게도 딸래미에게도 쓴 약으로 내 영혼을 치유하시려는구나 하는 결론을 얻어보며 `아버지... 참 죄송했습니다. 제가 제 잘못을 깨닫고 있습니다` 내탓이오~ 라며 가슴을 두드려 본다.
먼 옛날 ... 성가대에 몸담으며 부터 활활 타올랐던 열정때문에 딸래미를 아들래미를 며느리를 모두 음악으로 공부시켜갔던 시절이 있었다. 나의 반평생을 바칠정도의 시간과 땀으로..
전례를 모르고. 흐름을 모르고.. 박자를 모르면서도 우겨대던 어떤 지휘자가 못마땅해 성가대를 그만두게 되었던 나를 오늘에사 내 딸을 통해 들여다보며 반성케하는 하느님을 나는 오늘도 두려워하며 신뢰한다.
지휘자가 그만둔다고 했어도 속으로 괜히 `것 보라니까..`의 맘을 품었던 그 시절엔 내가 나의 잘못된 마음이 깨달아 지지않았음이 솔직한 고백이다.
그리고 한동안은 노래가 부르고 싶어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서성이다가도 우리 서방님 한사코 본당을 두고 어디로 간다느냐고 꾸짖기를 밥먹듯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지내오는 동안 이제 성가대를 봐도 내가슴속 불은 활활 타오르지않고 아버지께 매 맞을까 두려워 빈자리 서서 폼만 잡아보는 신세...
극에 달하던 요즘 극약처방을 내리신 그분앞에 나는 엎어지며 죄가 죄를 지었나이다 라고 고백한다. 남의 가슴을 아프게 하면 내가슴 또한 아파야 함을 진정으로 깨달아 바른길 삶으로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은 찬양 받으실 지어다!!
아버지... 그래도 아버지도 인정은 하시지유? 우리 딸래미 .... 성탄날 할렐루야와 기쁘다구주 오셨네 열정으로 활활 (단원들 모두와 반주자와 ) 타오르며 당신을 찬양하던 마음들을요...
내 눈에는 우리 딸래미 음악이 내가 아는 어느 지휘자 보담도 멋지고 아름다운데....!! 고슴도치 자식인가^^^^.... 2011 / 12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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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날렸던 공 부메랑되어~
2012. 2. 18. 오후 12: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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