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할매! 오늘처럼 눈이 오던날 기억나오?

2012. 2. 8. 오후 2:16:43

글자




아침부터 온종일 찌뿌린 하늘

 

오후 되니 어느새 창문넘어

하얀눈 싸락 싸락 날아내리네

 

그옛날 기억의 보물창고 들여다보니

 

오늘처럼 눈내린 추운겨울밤

 

여자아이 남자아이 아빠와함께

가게문 닫느라 부산을 떠네..

 

하루일 끝내고 벌이 챙기는

엄마는 저만치 뿌듯한 얼굴

 

국화꽃 장미꽃 백합꽃 너희

내일도 오늘만큼 뽐내어달라

 

사람들 물러간 좁은 가게방

오순도순네식구 숨을 고르며.

 

새콤달콤 나눠먹는 귤한조각에

가게방식구들 행복해 하네

 

주님께 드리는 하루기도는

 

빠르고도 빠른 화살기도로

예수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아멘.

 

 

한짝문 자가용 나눠타고서

보금자리찾아서 달리는 가족

 

멀리서 개짖고 그믐달 외로운데

시간은 벌써 어제 넘어 새벽 되었네

 

눈쌓인 오르막길 미끄러 또 미끄러

굽이굽이 몇시간 돌아서 찾은

가게집 식구들 보금자리는

 

물도 꽁꽁 불도 꽁꽁 공기도 꽁꽁

스산한 비닐하우슨 어둠만 칠흙

 

남자아이 여자아이 엄마아빠품찾아

입은옷 그대로 하나가 되어

 

앙고라담요속에

 

하루를 묻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