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무엇들 해주기를 바라느냐? 물으신 주님~

2012. 2. 4. 오후 6:18:53

글자

오늘 주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어 물으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고...

어린 나이지만  참 임금으로의 덕목이 컸음인지  부귀영화의 한평생보다도

셀수도 없는 하느님 당신 백성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깊은 지혜와 통찰을 주십사고

대답했던  솔로몬왕에게  하느님께선  그것들과 함께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도

덤으로  보태 주셨다는 말씀을 묵상하며...

 

하느님  오늘 내게 똑같이 물으신다면....

나는 뭐라고 거룩하게  답변 해야 할까  고민해 보지만....

아내로써...  어미로써....  할미로써...  이웃으로써...  나의 대답은  결코  거룩하지 못한

`주님... 죄송하지만서도   이세상 살아가는 동안  그래도  덜  험한  평탄한 길

살다가  가고싶습니다.  젊어서  한 고생으로   그만   숙제 끝났다고 해주십시오.`

 

사실  말씀은  내가 하느님의  뜻을 구하며  참 마음으로  실천 하다보면  

세상것 덤으로  주신다고  분명히 일러주고 계시건만   얄팍한 내 믿음은

아직도  자로재고  머리로 계산하며   아버지와 거래를  하려 들고 있다.

 

무심코 시작한  성경쓰기도  하루 이틀  그냥 말씀따라  더듬어 두드리다 보니

누군가 그랬던 것처럼...

`아부지... 천 날이 걸려서라도  제가  이 성경쓰기를 마칠 때 쯤이면  우리 딸래미

한테  좋은 신랑감이  나타나게 해 주시면  안되남요?`   부비 부비...(손비비는 ..^^*)

 

아무것도 몰랐던 처음엔,,, 그저  받은게 감사해  어찌할바 몰랐는데..

신앙의 세월 쌓여가며 기도의 시간이 양적으로  늘어갈수록  오만방자해지는

내 마음이  참 어이없다가도   그래도  아버지께선  날 미워하지않으실거야....

란   내 맘대로  믿음....갖고서도  오늘도 나는  창세기를  열고서  아브라함집안의

이야기들을  써 내려간다.

 

토요일 오후면  일끝내고   유일하게  내가 달려가는 곳이   손자 리노와 리나네 집인데

오늘은 일치감치 며느리 전화와서 `엄니...오늘  친정친척들이  대구에서 올라온다며

늦으막하게 오시라고 하길레..

`아이다...  그냥  내일 갈꺼마..  맘편하게 놀다 가시게 해라` 해놓곤  갑자기  갈데가  없어진

나는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따끈따끈한  딸래미 방에 들어가  근래에 처음으로 낮잠을

두시간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다.

 

토욜 오후면  책상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리노네로  마트로  시장으로  돌아다니며

갑갑한  일주일의 스트레스들  풀다 들어 오곤 했는데....

전번주  토욜 밤엔   이거 이러다 내가   애정 만만세속의 변주리 닮아갈까  한걱정되어

남편에게 `담주 부턴  토욜도 꼼짝 않고  집에서 TV를 본다든지 할거라고 했더니

우리 딸래미..`엄마  그러면  이제   TV중독이 될지도 몰라요.` ㅋㅋㅋㅋㅋ

`그냥  우리 나가요`라며   에미를 꼬드겨 대더라.

 

설명절을 지내고 나니  야채며  수산물이며  온갖것들이 다 올라 

우리네  서민들 살기가 더 빠듯해져서..

이웃들과 나눠먹던  모시조개도  엄청올라  당분간  건너뛰고  오늘은

또 오랜만에  멸치+무우+북어대가리+양파+ 다시마로  들통두개

끓여내어  여러개의 병에   담아  나누어 먹으려고   또 오지랍을  넓혀본다.

 

그나 저나  남편은 출근해서 아직 오지않고  딸래미는  저녁무렵 친구만나러

나간다고 서둘러대고  ... 천상  나는  텔레비전하고 놀다  기도하고  잘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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