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오! 우리친구 요셉 형~

2013. 1. 9. 오후 6: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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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친구  요셉 형이 하느님 나라로  떠난게 어제로 50일이 되었다.

 

아직도 남편의 흔적을 못잊어 눈물훔치던 아내는 이제 남편을 놓아 보내려

안깐힘을 써는게 보여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애잔한 그리움으로 물들인다.

 

사제에게 안수를 받고 항암치료를 받기위해 병원으로 들어가 1달여만에

우리 모두의 곁을 홀연히 떠나버린 요셉 형~

 

형이 떠나기 1주일 전 찾아간 병실엔 건장하고 잘생겼던 형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깡말라  눈만 커다란 수염투성이의 낯선이가  

반가운 눈빛만으로 우리를 맞으며  순간의 불씨라도 붙잡으려 안간힘을 쓰더이다.

 

우리와 함께 우리속에 건재하며 활발하던 형의 모습이  그날 그토록

초췌하고  꺼져가는 심지같음에  억장이 무너지는 가슴을 외면하며

어서  퇴원해 다시 함께 하느님께 아름다운 성가를 불러드려야지

이러고 있을꺼냐던 우리들의 손을 잡으며

 

`오늘 특송은 무얼했냐고  빨리 나가서  성가대석에 서서 노래부를꺼라며

다시 만나기를 바라던 형의 모습을 담고서 돌아나오며

다음주에도 꼭 찾아와 그리운 사람들에의 목마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줘야 하리라 싶었었는데..

 

일주일도 못기다린채  금요일 저녁  성가연습이 있던 시간에

형은 그렇게 우리모두의 곁을  떠나가 버렸다오,

 

아니... 우리는 지금도 형이 그날  머나먼 하늘 나라로 길 떠나기전

형이 늘 앉아 노래부르던  테너의 중간자리에 영혼의 모습으로 찾아와

이별의 노래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갔음을 느껴본다오.

 

그리고 다음날...

평소에 가까이 지내며 호형호제하던 연령회장님의 손에...  이승에서

살다간 형의 마지막 몸을 맡겨드리고  백짓장같은 얼굴로 조용히 눈감고

이제는 세상것 모두 내려놓고 잠든 형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들은  그즉도 형의 죽음을 실감할수 없었다오.

 

아마도... 저 굵은 삼베옷을 다 입고  머리에 고깔까지 다 쓰고나면

그 부리한 눈망울 크게 뜨고 일어나 앉으며  성가연습하러가자고

보챌것 같아  눈물도 뒤로 물린채   형이 빨리 일어날 것이라 희망했었다오.

 

느릿느릿 ...  조심 조심... 사랑하던 아우의 싸늘한 몸이 행여라도

아파할세라 온갖 정성으로 싸매고 묶으며 수의입히시던 노구의 형님도

앞서가는 아우의 길바라지위해 구슬땀 흘리시던 모습을

요셉형...  형도 가벼이 영혼되어  쳐다보며  감사했겠지요?

 

수염도 깍고 로션도 바르고  깨끗한 수의로 차려입은 형의 몸이

갑갑한 나무관속으로 뉘어지고  뚜껑이 닫혀졌어도...

우리는  그저도... 내일은  형이 저 문을 열고나와 다시 우리곁에

서 있으리라는  ....

정녕 실감나지 않은 주검이 가슴에 와 닿지 않았더이다.

 

우리가 이럴진대  형의 아내 마리아님은 더 인정하고 싶지

않았겠지요?

이 모든 꿈들을 깨고 나 집으로 돌아가면  남편이 현관문 열어주며

아내의 차가운 손에 따끈한 커피한잔 들려줄거라고...

 

장례미사가 거행되고... 사제의 위로의말과 고인의 살아생전이야기들을

들으며  가족들의 촛불속에 이제는 모두와 이별하는 형의 마지막 모습을

배웅하며  안타깝고 부끄러움으로 나는 혼자라도 벌떡 일어나

형의 주검위에  구슬같은 눈물방울 떨어뜨리며  고별의 노래라도

불러 주고싶었소...!!

 

♬ ♬ 천주의 성인들이여 오소서~

주의 천사들이여   마주 오소서~

 

천사들이여  이영혼을 아브라함품으로

데려가  주~소서 ♬~♬

 

생전에 그토록 좋아하고 함께하던 사람들의  마지막

고별의 노래를 얼마나 기다렸을까? 싶어~~

 

차마 용기내어 끝내 부르지 못한 이별의노래를 형...  요셉 형...

정말  미안하오...  너무나 미안해서  그날밤  가슴이 터져 버릴것 같았던

못남이 아직까지 우리들 가슴을 휘저어 대어  오늘은  용기내어

입이 떨어지지않는 차가운 겨울 바람속에서라도  웅얼거려 본다오.

 

주의 천사들이여~  우리 친구 요셉형 하늘나라 문지방 

잘 넘겨 주셨지요?  하고.....

 

우리가  사랑했고  우리모두가  아직 잊고싶지 않은  우리친구 요셉 형!

 

형이 있는 그곳에도  하얀 눈이 이렇게 소복히 내려 쌓였나요?

형이 묻힌 무덤엔  잔디도 짧아 추울세라  염려되신 하느님 아버지

소복 소복  솜털같은 눈이불 만들어 덮어...

 

살아 생전 당신께 찬미노래 불러드린

형의 노고를 위로라도 하는듯 해  우리들 마음까지 따듯해 지는구려.

 

우리친구  요셉형!

형이 없는 테너지만  야고버. 마태오. 야고버.의 쓰리테너들이

형의 몫까지  고군분투하며 형의 소리를... 모습을 기억하려 애들 쓰고있다오.

 

베이스자리엔... 옛친구 대건안드랴.. 서동철군...예로니모... 왕안드랴...의

오리발 팀웍들로 채워쳐 부드럽고  중후한  우리모두의 기둥소리로

평화로움까지 주기도 하며...

 

새로 입단한  동철군은  우리 모두의 마스코트 역할까지 해주어

늦은밤  피곤에 지친 우리들에게   웃음 한바탕 선물하기도 한다오.

 

엘토파트 역시  튼튼하고 반석같은 지원병들의  일치단결로

예리고성처럼   견고해 져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지요...

 

소프라노? 요?...

우리 왕안드랴님은  노계소리 말고  영계소리를 내어달라고 주문하지만

그럴수만 있다면 진즉  청년성가대에 가서  은방울 굴리고 있겠지요?

다행히도  이번주부턴  형의 아내 마리아님이 함께 하신다니

그래도 안심스럽지요?...

 

형은   떠나고 없는데도  우리모두는 가끔  몇번이나 마리아님께

식사대접을  받았다오.

아마도.... 나 떠나고 없어도  내 몫이라 여기라며  형이 낸 밥값이라

여기고 감사히 함께하며 어제도 헤어져 왔다오.

 

이제 산 이와 죽은 이의 통공을 믿으며  형이 있는 하늘에서와 같이

우리가 살아가는 땅에서도  서로를 위한 통공의 기도가 그치치 않도록

오늘도 우리 모두는...

 

성.가.를 부르려 애를 써 볼 것 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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