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오후 한나절...
차소리가 나고 푸드리가 짖어대고....그리고 조용하다!!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새벽녘 추적거리다 물러가고
노랑과 브라운과 짙은갈색의 조화로움은 가을을 더욱 가을답게
우리네 가슴까지 한이파리 낙엽으로 돌아가게 하려는지...
월요일이..화요일이.. 수요일이.. 무겁게 무겁게 굴러가고 있다.
개짖는 소리에 반가운 손님이라도 와주려나 ...
누군가가 기다려지는 외로움을 타보며...
낮에는 한상가득 차려놓고 온갖 허기짐을 메꾸어본다.
김치찌게..새우젖..멸치조림..김..계란찜..깻잎장아찌..김치..
무우조림..
그래도 너무 조용하다...
전화기 너머 사람들도 나와함께 갑갑한지 조용키만 한데..
성경한줄 써내려가며 가다듬는 마음줄로
아침나절 허벌거리며 뛰어나간 딸래미 방 찾아드니
옴~마야 ! 깨골딱 넘어가겠어서
새로산 최신형 휴대폰(노트 2)에 펼쳐진 카톡이란곳을 찾아들어
네~이노~온!
니죄를 니가 알렸다?
통금시간 불문에다
기상시간 또한 지맘대로라~
방바닥엔 머리카락 거미줄퍼즐 널브라졌고
옷장문은 동네방네 다 보라고 화알짝 열어제끼고
우째 시집가기를 바랄꼬?..
(화답송한 딸래미)
내 나이가 몇인데 통금시간이 왠 말이요?
늦게 들어오니 아침에
못일어나는것 또한 당연지사요
방바닥에 머리카락은
모으고 모았다가
이불 짤려는 것이니 괘념치마시오,
옷장문은 환기되라고
열어놓은것이니 그냥두시고
시집은 못갈까봐
당사자인내가 더 걱정이니
선자리나 잡아다 주시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