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엔 어린 아이 손을 잡고 한참을 돌아다니던 꿈을 꾸다가
새벽녁 잠깨어 일어났는데...
괜스레 한걱정 되는 징크스가 또 따라 붙어 께름칙하다.
어릴적부터 할머니로 부터 늘 들어왔던 꿈해몽이야기중
한두개는 내가 하느님 절대로 믿듯이 고개 살래살래 저어대며
외면하려 해도 은근슬쩍 내맘에 자리잡고 들어와 다가올 하루를
기운빠지게 하는 것들이라.. 이런 날은 조심 조심 하루를 건너간다.
물론 그런날은 십자성호 더 많이 그어대며 아부지 불러댄다.
꿈에 꼭 아이를 데리고 놀던지 업고 돌아다니든지 하면 걱정 근심거리
따라붙고...
꿈에 또 신나게 쌀씻어 밥한다고 서두르고 쌀퍼내고 하면
것도 또한 걱정 근심거리라고 어릴적부터 우리 할머니로 부터 늘
들어와 민강신앙처럼 되어버린 이야기들은 어른이되고 할머니가 되어서도
무시돼 지지 않아 나는 또 내 딸에게 대를 물려주며 꿈나라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치도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 모세에게 전해들은 몇백가지 율법조항들
신주단지처럼 떠 받들며 살며...
이것은 하지마라/ 저것도 안된다/ 이러지도 말고 저러지도 말고
이길로도 가지말고 뭣뭣 절대로 하면 죽으리라... 잘려나가리라..
자자손손 벌을 받으리라..~~ 하고 많은 뭐 이런것들..처럼
율법의 계명들이 그들의 뼈 골수골수마다 새겨져 절대의 타협없는
신앙의 삶으로 내려오다가... 대가 바뀌고 또 바뀌어 대기를 여러번 후에..
어느날 혜성처럼 나타난 세례자 요한총각..!!
`회개하라~ 회개하라~ 이 독사의 족속들아~ 거침없이 내뱉으며
어린양 오실길 온 몸으로 준비하며... 떠 받들던 제자들 앞에서도
`신발끈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는 내몸이라 한없는 낮추움으로
그들을 어리둥절하게 하였다더더라~
예수님시대에 와선 신약과 구약의 불꽃튀기는
눈에보이잖는 전쟁까지 불사하며...
한쪽은 꼭 죽여버려야 속이 후련하고...
또 한쪽은 죽어도 용서하며 사랑해야 할일 다 이루었다?..
꿈이야기가 또 삼천포로 빠졌다가 돌아오는걸 보면
늙어지면 한말 또하고 한말 또하고.... 처음은 간데없고
오데로 가는지도 모르고 간다더니만... 꼭 그 짝이라..!!
꿈! 그래 그 꿈때문에 오늘 오후 하루해가 다 간후에 또 한바탕
난리를 겪었다.
이제 완연히 봄이 왔는지 시집 장가가는 처녀총각들이 주말이틀을
무슨 웨딩홀... 무슨 컨벤션,..으로 주문서를 꽉 채우느라
혼자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도록 바쁜데....
대구아저씨 의정부꺼정 올라와 자기 화분 안보인다고
난리가 났다.
당연히 아침에 기사아저씨 사인 쪽지 받은거 있으니까
`잘 찾아 보시라고... 화환1개하고 나무하고 잘 놓고 왔다고 대꾸하고
또 하던일 다다다다다~`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댄다,.. 옆에 있는 화환은 모르는 사람건데
와있다고 친구인 주인이 그런다며 혹시라도 물건이 바뀐거 아니냐고
호통을 치는데... 바뀔걸 바껴야지... 당연히 그런일은 없다고
지금 달려가서 찾아드리겠다고 전화끊고...
기사아저씨한테 자초지종 이야기하며 빨리 가서 찾아드리라고
했더니... 오마이 갓.! 이 아저씨 그 근처가게집 하고 바꿔놓고 왔대네..
몇년 단골 고객님 신용하나로 늘 우리집을 드나들었는데
이 일을 우짤꼬...? 도대체 한동안 답할 말이 없어..멍하게 앉아
오늘도 위기상황앞에 십자성호 그으며
`아부지... 어서 도와줘야지 안되겠어예... 우짜믄 좋아예?`
동동동동~~~ 하다보니..
토욜 일욜 배달건들 짬뽕이 되어 대한민국 전체로 날아다니고
옆에서 일 끝나 퇴근하려는 혜자씨 청소기 소리 쓩쓩~ 정신을 더 빼고..
정신을 차려 `아저씨~ 가서 정중히 사과드리고 제자리 갖다 놓고
해결하시라고 초고속으로 파주하고도 문발리까지 쌩~하고 가는것 보며.
`그래~ 어차피 엎질러진 물 한쪽은 잊어버리자..
내일 신랑 신부 결혼못하믄 큰일 또 나니까... 정신바짝 차리고...
눈에 불키고 한참을 컴퓨터 속을 돌아다녔더니... 배가 고파 죽을것 같더라.
이 상황에서도 밥 달라고 아우성 해대는 인정머리없는 이 지체들 하고는..
그래도 참아... 우리는 함께 가는 공동체란 말이야!~!
8시가 넘어 일 다 끝내고 혼자앉아 상차려 고픈배 다스리며...
생각하는 꿈이야기... `그 아~아는 뭣땜에 손잡고 돌아다녔는지
하루해 잘 넘기고 저녁답에 날벼락 맞다니...
그래도.. 결국엔 모든게 다 제 자리로 돌아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지나가는 오늘 하루이더라~`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내곁에 계시니~
꿈이라꼬 내 한테 까불거리 겠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