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에....
하느님 나라는 여기에도 저기에도 아닌...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 잘난사람... 못난사람...
누구에게도 아닌..
그저 주신 하루에 충실히살며
그분의 사랑을 안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안에 있다고 한다...
모처럼만에 오늘은 새벽을 깨우지않고
늦으막이 한번 자 보리라 마음먹고
눈떠보니 7시30분!
새벽녁 딸아이와 남편은 병원예약있어서
일찌감치 출근길 서둘러 나갔기에..
일어나 제일먼저 화장실에 대걸레 두개 빨아세우고
세면기 변기 닦아 아침을 서두르고..
뜨건물에 샤워하고 크림찍어 땡기는 얼굴 적셔주고..
흘려논 머리칼들 이방저방 다니며 긁어치우고..
앞문 뒷문 다 열어제쳐 기운찬 산공기 흘러들게 하고..
컴퓨터 2대 켜놓아 작업준비하고..
혈압약까지 챙겨먹고....나니 8시 30분...
내게 남겨진 30분 시간안에..
아침기도 묵주기도5단/ 성경말씀/ 기타기도...
촛불키고앉아... 바쁜마음 서둘러 묵주부터 시작하자..
1단은 대경형제을 위해서...(몇주를 보지못해 걱정하는 맘으로)
2단은 관산식구들의 아픔과 고통을 봉헌하며...
3단을 하려니 .... 뭔가 아침일 또 빠뜨린게 생각나 유혹으로 날
멈추게 하려는데...
그래도... 오늘내게 주신 말씀은 들어야 겠기에...
펼쳐든 말씀엔...
`하느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그러나... 너희가 먼저 많은 고난을 겪어내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낸후에라야 가능하다 라는 말씀..
예순을 바라보며 살아온 나의 삶은 이제 어느만큼 고난을
겪어냈다 생각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젊은이들이 앞으로 내가 살은 세월만큼
겪을 고난과 참음을 생각하면..
내 고통 못지않은 쓰라린 마음이 되어온다.
육십이 되어도 자식은 불안하고 걱정된다던 옛말처럼
장가를 보내고 손자가 나고 식구가 하나둘 늘어나고
가진것들이 하나둘 얹혀져 갈수록...
불안은 점점 더 커져만 가니...
무소유를 고집하며 살다간 법정스님이
차라리 행복한 밤이다.
주님!
오늘도 내일도 제가 살아가는 동안
그리스도 안에서 제마음이 늘 생기를 얻게 해 주십시오...
아멘
2011. 11.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