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것 모두넣게 하소서! 동전 두닢일망정

2012. 3. 27. 오후 9: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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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난한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서 가진것을

           모두 다 넣었다....

 

금요일 부터 좌충우돌 되어왔던  가족의견들이 어제

주일오후로 일단락 되어 좀 편안해졌다.

 

2-3주일을  보고 또 지켜봐도  아들놈 지휘라고 한답시는게

어찌 여~엉  하나도 재미가 없다.

지휘자의 얼굴에 생기라곤 하나도 없고  그냥 매트로놈으로

흔드는게  이건 아니다 싶어...

 

시간을 짬내어보다  금욜오전  긴급가족회의..

 

어쨋든 봉헌이고 봉사인데....

지휘자가 연습시간에 빠지고... 아예 연습취소하고...

늦게오고  그러면... 단원들도 모두 맥빠져  하기싫은기라..

 

그러다가 결국은  쫒기나고 마는기라...

엄마눈에  그리 보이는데  단원들은 오죽할끼라...

 

니가 바쁜줄은  다  알지만... 그래도  이건  하느님 일인기라...

아부지. 엄마 생각은  좀 쉬는게 좋을것 같은데  니네 생각은

어떨꼬?..

 

이게 웬 떡이냐는 듯...

아들놈...  그치 않아도  몇주전부터  도저히 시간을 뺄수가 없어

이제  그만해야겠다..

처음 생각대로 1년정도 했으니  할만큼도 했고...생각했는데.

며느리 미카엘라가  그럼 안된다고  말리고 꼬시고 해서

엉거주춤 하고있는데...

 

이제 부모까지  그만두는게 나을것 같다고 해주니..

`예..  이번주일  당장  임원들께 말씀드리고  하차하겠습니다`

하더니...

 

주일 연습도 끝나고...  전화해서  어떻게 잘 마무리되었느냐했더니..

지가 알아서 할것이니  걱정하지마라더라..

`걱정이 아니라  자꾸만 시간끌수록  이건 서로에게 민폐끼치는 거라

빨리 이야기 하고 끝나는게 좋다고 다그쳤더니..

 

이놈이 그때부터  스트레스 만땅받아선지 지 마누라한테 에멘 짜증

있는대로 다 부려 대었대네...

어째선지... 아부지 전화 도   받지않고...  오늘까지도 없다...

 

남편은 남편대로  씩씩... 머리끝까지 화가나  김이 모락모락..

뚜껑열려   난폭운전...해대고.

 

주일 새벽부터  똘똘이 운동시키다 놓쳐버려  잡으러다니다

자빠져서  손가락 살이다 보이도록  벗겨져서  피를 줄줄 흘리고

들어와  꿈타령이더니..

 

주일오후까지  그 타령이라...

 

딸래미 미용실에 데불다놓고  중부시장 코다리사러간다고

달려가다  2번이나 사고날뻔하길레..

 

그냥  집으로 가는게 좋겠다고 했더니  그냥 가자고 하길레

그래도 달려가는 중에  전화상으로  일이 다 해결되어 버려

한시름 놓게되었다.

 

내용즉슨...

며느리가 전화와서  엄니! 리노아빠가 괜히 저보고 박박 화를내며

차타고 휘~잉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어쩐대요?...  단장께 말도 안하고...

 

전화끊으며..

`아니.. 이놈이  지휘 계속 할려고 그러나?` 뭣땜에  말도안했대지?

 

아버지가 계속 전화눌러대도... 전화도 안받으니까  화는 더나고..

어떡해.... `갸가  주일에는  핸드폰충전을 잘 안해서 못받을때

많더라고...  오해하지말라고...  안받는게 아니고  못받는거라고..

 

한참을 진정하고  중부시장  /  신당동 시장  볼일보고 돌아오는길에

걸려온 며느리 전화..

 

`엄니..  리노아빠  지휘계속 하겠대요..`

 

`응?  맴이 우찌 조석으로 변하는고...  어제는 감사하다하더니..`

 

`그게요.. 자기도  어제오늘 생각을 하며 고민했는데요..

요즘..사무실에 같이 밤낮으로 붙어 일하던 남자직원하나가

갑자기 일해온 프로그램인지 뭔지를 가지고  없어져버렸대요.

 

너무너무 화가나서  어찌 풀줄을 모를정도로 배신감느꼈대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하느님.. 나한테도  그보다 더한 배신감 느끼실꺼란 생각이 들더래요.

그동안..  내가 너한테  안해준게 뭣이냐..  근데 너 이럴수있냐?

뭐...  이런맘들..

 

그래서 저도 한몫 거들었네요.  리노아빠~ 우리가  지금 그만두고

편하게 일한다고 계획해도... 하느님 우릴 또  더 힘들고 어려운

시간으로 부를게 뻔하신데   그냥  좀더 해보자고...

달래었단다...

 

옛날부터  화와의 꾐에  아담은  넘어가게 돼있었지만서도...

요런건 잘한일이제...

 

그래~ 참 잘한 일이긴 한데... 이왕 할바엔...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최선을 다해야지...

 

아이들의  모습을 정리하면서..

오늘.. 주님께서...

 

저 가난한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서도  가진것을

     모두  넣었다는 말씀이  ...

 

`리노애비야... 니 잠잘시간도 없이 집에올시간도 없이

사업기반 다지랴 힘든것 다 안다..

그 없는 시간중에서도  짬내어 봉헌하는 그것들이

 과부의 동전 두닢 아니겠느냐` 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것같아  위로가 된다.

내 아들에게...

 

                           201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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