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아저씨 축일이라예~

2012. 3. 19. 오후 8: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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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 성가정의  가장이시며

임종하는 이들의 수호자이신  요셉성인  대축일이다

 

아기예수님과 그 어머니를 헤로대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두운

밤길을 도와 이집트로 피난길 떠나갔다가..

몇해가 지난후  돌아와선...

나자렛마을  작은 집에 보금자리 풀고서 아내와 자식을 부양하던

가난한  목수이던  요셉 아저씨...!!

 

사흘길 먼길을 사경으로  찾아헤멘  후 반가운만큼 화난마음도

소리없이 그냥 그렇게  삭히셔야 했던  아버지...!!

 

성경속 요셉아저씨.   한마디 말씀도 없이 묵묵히 일만 하다

어느새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져갔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어도

그때나  지금이나  아버지... 당신은    누군가 말했듯이

뒷산  큰바위같은 이름으로....  마을 가운데  큰 느티나무 같은 존재로

가족에겐  따듯한  울타리요..  튼튼한 버팀목으로  영원까지 가기를 소망하는

큰 한사람  아담의 후손이었지요.

 

어제 오후 늦으막이  참치김밥 6줄과 야채썰은것.. 멸치육수내린것 3병..

참외며 호박고구마  시금치 등 시장본 것들 챙겨  리노네로  갔더니

리노란 놈  미사갔다  한바퀴 바깥바람 쐬고 왔는지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일주일 새  얼굴이  더 보름달처럼  포동포동해진 리나 만  할부지 할무니 보고

생글 생글 웃으며 안겨오길레 샘쟁이  지 오빠 없을때 실컷 안아주며  놀아주었다.

 

오랜만에  아들며느리  시부모  사돈형님 모여앉아  화기로운데..

고새를 종알 종알  거리며  다 일러바치는  리노에미  미칼라...

`엄니~이   리노 아빠가요  며칠전에  리노가 너무 화를 돋군다고 글쎄

빨래걸이에 걸려있던  옷걸이로 한대 확~하고 때려서  얼마나 속이 상한지

싸웠어요.  생전 처음 맞아본 아이가 글쎄  너무 놀라서 갑자기 숨이 멎는줄 알았어요`

 

`와~  아 를 옷걸이로 때렸다노..?  세워놓고  종아리를 몇대 때려야지`

 

`문제는 요 엄니...  그 담날  외할머니와  셋이있을때  그 옷걸이로  지동생 리나를

때려주어  리나 머리에 상처가 나 있어...  야단을 치며 

`너 왜 이걸로 동생을 때렸니?  응?  이건 옷걸어 놓는건데....`했더니

 

`아니야... 이건   회초리야!!... 아빠도  때렸단 말이야..`!! 

 

아뿔사!  마치도  습자지처럼  어른들의  행동들  낱낱이 기억하며

빨아들여  고대로  따라하는   아이들...의  여과되지 않은  동심들이

아버지로 하여금... 어머니로 하여금...  얼마나 깊이 생각하며 살아야함을

일깨우는 일화이다.

 

그리고  생각한다.

뻑 하믄  우리 딸래미  어려서 엄마한테  옷걸이로  맞았다고  한풀이를해댄다.

그것이 맞은놈은  명명백백 다 기억하는데  막상 때린 에미는  기억에 없고

괜스레 누명만 쓰고 있는 기분인데...

것도  맞는 말인것 같기는 하다.. 리노에비가  뭘 보고 자랐겠나..

에미가  옷걸이로  지 누나 때리는걸 봤으니까   지 아들도  아주 자연스레

때려줬겠지...

 

그래서  옛어른들이  콩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고 했나보다.

아무튼  몇십년이 지난 어제 오후 에미는  아들에게  정말 그땐  엄마가

미안했다고.. 사과를 했다.   사건의 전 후. 말은 전혀 기억도 없지만..

 

어려서 거짓말 했다고  아버지한테  홀라당  발가벗겨가지고 집밖으로

쫓겨 나  추운겨울에  덜덜 떨었던 기억도 있어   리노가  말썽만 부리면

`너  옷 벗겨가지고 밖으로 쫓아낸다..  `하면

꼬마놈...`아빠...  할부지처럼  쫓아 낼꺼야?..` 새까만눈  말똥거리며

애비를 놀리는것 처럼  친구 하자는 듯 하다네..

 

주일날 오후는  리노네 거실에 앉아  마치도  삼대가 앉아 가족 판공을

한것같은 기분으로   잠시 숙연했던 분위기도  다시 웃음을 찾아 화기애애롭도다.

할애비는  아들에게...  아들은  또 그아들에게... 미안했다..!!  미안하다.. !!

 

`리노야~  이담에  또 아빠가  때리믄  할부지한테  전화해서  일러줘라`

`네~~ 함무니`

 

요셉아저씨 축일이다  !!!

세상의   많고 많은    아버지  요셉들이여~

오늘밤도  가정속의 많은  마리아 들은  세상속 에서  거칠어진  당신들의

손과 발 씻어주려  따뜻한 물 데워놓고   문지방 넘어 긴목하고 기다리고...

 

요람속  작은 천사들은  아빠의  입맞춤과  엄마의 기도속에

끝도 모를 평화속에   잠이 들듯이...

 

밤하늘  별만큼이나  수많은  작은 성가정 만들어 가서

희망이 없어도  희망으로 살아냈던  아브라함  할부지만나

`할부지~  우리도  수많은 별중에  한개 별 당신의 후손이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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