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를 뚫어야지~

2012. 3. 15. 오후 9: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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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딸이 돌아오던날... 그 다음날..

멀쩡하던 하수도가 꽉막혀  물이 내려가지않았다.

5-6년동안  한번도 끄떡없었던 하수도가

우째 이런일이....

 

아파트 같으면 공동으로 보수를 하니 별 신경안써도

될것을...

단독이라  고스란히 혼자서  낑낑  .....속태울수밖에..

시간은 자꾸가는데...

겨울은 닥쳐왔는데.....

 

그런데  또 웃지못할  체험을 한지라...

독일서 돌아온 딸래미...

`엄마!  독일서 나 살던집에 하수도가  돌아오기

며칠전부터  물이 잘 안내려갔는데...

복잡하고 귀찮아서 그냥  모른척하고 왔어요.

돈이 들면  보증금에서 제하겠지 하고...

 

하느님 맙소사!

똑같은 상황을  하필이면  이시점에서 우째 그리도

이 에미. 애비가 떠안게 하시는지...

 

평소 남편과 나는...

벽에다 공을 던지면... 던지는  세기만큼  각도만큼

내게 다시 돌아온다고  하며  자식들 에게 까지

심어주며  살아왔다.

 

아마  그또한  우주를 만드신  하느님 법칙아닐까마는..

 

어찌 되었건... 그날 이후로...

잘내려가는가 하면   어떨땐  꽉막혀  안내려가고..

반복하여...

찬바람씽씽  얼어터지는 겨울이 오기전에

어서어서  땅을 파고  배수관을 찾아내어  원인제거를

하리라... 하리라...던 서방님

 

드디어 오늘 12월 2일  첫눈도 내렸고,,,

얼음도 몇번 얼었다 녹은 땅을  곡괭이들고  깨부시더라..

사람사서 일당주어  하라해도  그여코  삽질 해샀더니

땅만  파뒤집어놓고  어두워져 안되겠다고 하며

사목회 간다고 ....  사라져 버렸다오...

 

아마도... 오늘밤 촛불키고 앉아서

하느님!  내딸래미 독일서 하수도 막혀놓고 와서

부모가 대신  책임지라고 하시는 거라면  .....

 

저를 용서하소서..

보증금찾을 돈으로  관리인들이 알아서 처리하겠지하며

별거아니라고   건성으로 넘기려던 제게

얼마나  귀찮고  성가시는 일이란걸  또 제게  깨우쳐주심을

제가  반성하오니...

 

하찮은 것  보잘것없는  그 모든 것들앞에

다시한번  겸허함을  갖게 해주시니   부끄럽고  감사합니다.

 

방울이형님이

내감기가  남의 죽음보다 크고 아프다고  하시더니.

백프로  지당한  말이라  웃었습니다.

마땅하고 옳은일이라고...

 

근데  마땅하고 옳은 일이 아님을  ....

그리  살지말라고  당신께선  그토록  

안타까이 가르쳐 주시건만...

 

내일 날이 밝아  하수도 사건이 일단락 지으면..

또 한번 살아계신 당신을  제가  두려이 알겠나이다...

아멘...

                          2010.   1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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