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택배아저씨가 다녀갔다.
일주일에 2번은 우리 사무실에 라벨을 가져다주는
택배아저씨가 있다.
어떤땐 밤10시가 다 되어서 문을 두드릴땐
안스런 마음이 발동해 뭐라도 건네주며 고마움
전하고 싶은 깡마르고 까무잡잡한 아저씨..
집은 봉일천이고.. 나이는 40중반정도 인것같고..
곁에는 항상 따라다니는 친구가 있고..
내가 핸드폰을 저장해놓고 언제라도 번호눌러
우리물건 언제 올꺼냐고 물어도 고까울것없는
편하지만 그래도 약간은 미안한 아저씨..
토요일 오후늦게라도 문두드려 아무도 없으면
집 담벼락 가스통 뚜껑덮은 물통속에 비안맞게
넣어두고 문자두들겨 퇴근하는 고마운 아저씨..
늦은밤에도 ....
일끝내고 집에가서 밥먹는다는 소릴듣고
따로 마트에서 우유며 먹을거릴 구해놓고
전해줄때면 ....
주는마음 받는마음 사랑새 하나되어
넉넉한 이웃사랑 밀알하나 심은것 같지....
내가 아니라도 우리 식구 누구든지..
그자리 지켜있는 우유며 간식거리
당연히 건네받는 우물가의 여인처럼..
마르쟎는 생명수 들이키고파
보이는것 안보이는것 서로 나눈다.
택배아저씨 언제라도 들를때면...
가스통 아저씨 무건 가스통 메고 우리집 찾아오나..
광고물 실은 젊은 아저씨 땀닦으며 실어올때나..
봉투실은 빠방차 아저씨 또 들이닥치면..
우리집 찾는이 누구에게나...
마른목 그냥 그냥 보내기싫어
`아저씨 잠깐만요... 스톱 스톱...하면
아저씨들 다 알고 기다리지요..
부라보콘... 씽씽콘... 누가봐 보석바...
검정콩유...검정깨유... 홍삼드링크... 박카스...
우리집 보물창고 옆뿔데기...
또 다른 보물창고엔...
넉넉한 주님사랑 넘치고 넘쳐
그옛날 아브라함 손님맞듯이
깍듯한 마음은 쫌 모잘지라도
주님도 그사람... 그사람도 내주님
행여 이실까...
일이삼사 계산은 저만치 밀쳐놓고
주님사랑 이렇게 전하라시니
이미 있던 계명도 새론 계명으로
살포시 다가와 내맘 사로잡아~
꿇어 앉히네..
2010. 12. 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