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손손에게 알려라~

2012. 3. 14. 오후 9:08:16

글자




오로지 조심하고 단단히 정신을 차려, 

 

두 눈으로 본 것들을 잊지 않도록 하고,...

 

그것들이 평생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며

 

자자손손에게 그것들을 알려 주어라.”

 

 

오늘 신명기 속에서 하느님 내게 들려주신 말씀 묵상하며

다시 한번 마땅하고 옳은 말씀임을 고백 해본다.  

 

지난세월 살아오는 동안  주님을  우리집의 가장 어른으로 모시고

들며 날며 자식들 앞에서 `예수님  저 성당 다녀왔습니다.`

`예수님~  저 거래처에 다녀오겠습니다.`.... 고하며  자식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줬더니   아이들도  함께..

`예수님.. 유치원 다녀왔습니다../아빠 엄마  유치원 다녀왔습니다`

자연스레 따라하더라.

 

이렇게 우리는 늘 보이진 않지만  우리집에 함께계신 주님을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하던 기도속에서 만나곤 했다.

눈물로 기도하고 두려움으로 하느님 대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야 함을  스스로 배워갔다.

 

토요일 오후면  리노네 식구들 모여앉아  촛불앞에서 기도를

바친다고 한다. 

리노애비  설레발 쳐대는것 보믄  절대로 기도할 상황이 아닌데

참 신통방통도 하지...

하여,  에미는  무척이나  며느리가  고맙고  이쁘기만 하다.

 

언젠가 한번... `미칼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엄마보다 모든것에

다~  잘살고 싶거든   엄마보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 더 많은 것

나누어라.  그라모~  100프로  내가  보장하건대.. 하느님 아부지

절대로  몰라라   안 내비둔다.`

지나가며  한마디  ... 사실은 진심으로 실천하기를 바라며 했는데..

천방지축인  리노를 데리고..  마냥  소리만 질러대는  리나를 데리고..

리노애비 끌어다 놓고..친정엄마와 손잡고  기도한다하니~

 

엉뚱한 리노 놈.   지 동생이  시끄럽게 소리지른다고  보행기에 태워

안방에  들여다 놓곤  방문 까지 닫아버리며..

`우리끼리  기도하자` 하며  웃음의 양념 쳐 대어  한시라도 리나를 격리시켜

지 놈 혼자 사랑을 독차지 해보려 안깐힘 쓰는줄  우리는  아노라~

 

옛날에~  시집온 새댁에게  매일같이 전화걸어  `며느라~ 니 오늘 기도했나?

며느라.. 니 오늘 성경읽었나?` 하던 시어머니 있었다 하던 소리 들었지만서도

나이가 들어  자식들의 시대가  열려가니  남의 일아니라~

나도 오늘 며느리 앞에 놓고

`미칼라~  매월 첫주에 가정미사봉헌은 꼭 챙겨 하고 있나?`

`교무금은  꼭 첫주에  갖다 드리고 있나?  절대로 아까와 하지 말고 내거라..

오늘 이만큼 사는거 얼매나  감사하노.. 그라모  뭐라도  표현을 해야 되는기라..

 

`하느님 앞에는  무우꽁다리는 절대로 바치믄 안되는기라...

제일 처음이고  제일 좋은 걸 바쳐야 되는기라..

`미사를 봉헌하고.  교무금을 내더라도  월말에 가 꼬래비로 하지말고

첫주에 하는기라..

내가 하느님을  제일 위에 모시고  첫수확을 바치고  아깝지않은 마음으로

바치믄  하느님께서  그마음  다 헤아리시는 기라~`

 

다행이 우리 며느리 신심이 두터운 친정엄마보고  자라서인지

말끝마다  `예..예..어머니  어머니 따라 열심히 할꺼예요` 해주니

내가  딸래미 만큼 예쁘게 생각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요즘  리노네 사무일을 딸래미가 대신 맡아 도와주는데

어제도 이 놈의 딸래미  궁시렁 대며  지 올케를 뭐라하며

저도 바빠 죽겠는데  왜 리노네 일까지 지가 해야되냐고  `짜증이 난다나?`

.....

`야!  이노무 가시나야!   에미는  니가 더 짜증나서 죽겠다.

맨날  쫓아댕기믄서  치워대야 하니...ㅊㅊㅊㅊ

 

`나는  그래도  엄마 딸이니까..  그래도 돼`...

 

`맘을 곱게 묵어야지  좋은 시어미  만나제...??`

 

 

이담에  우리 며느리나  딸래미의 기억속에..

 

주일이면  230줄 김밥도 너끈히 말아서  성당식구들과 나누며

좋아하던  넉넉한 엄마의 모습으로  남아있고 싶다..

 

김밥 5~60개쯤은  눈 감고도 후딱 해치우고 마는  엄마를 생각하며

그들도  이웃이 필요로 하면  열일 제쳐두고라도  봉사할수 있는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내것이 참 소중하지만...

내것을 내놓아  나눔으로써  내가 거두어 들이는  온갖 좋은 열매들이

나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고 자유롭게 만들어 가는지 

미칼라와  데레사가  꺠달아  얻기를  또한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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