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호와~ 천주께 감사!

2012. 3. 6. 오전 9: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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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성전 옮기는 일이 다 끝나서 곧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던

남편이 8시가 되어도  9시가 되어도 아니오고  11시가 다되어서야

술이  한잔 거나하게 되어  돌아왔다.

기분도  아딸딸~~ 좋기도 하다.

 

근래 들어  술을 끊었다 할 정도로 자중하고  외면하던 남편이  총회장직을

그만두고  오랜만에  성당 식구들과  일끝내고  술한잔   어울려 놀다

3-40명 술값까지  계산하고 났더니  기분이 참 좋았다더라...~~

 

` 오늘 내가  할일을 한것 같아   기분이 후련하고 좋은데 

나  참 잘했지??..`

하고  칭찬 받기를 바라는  서방님에게..

`응..  차~암 잘했어요..!!    박수 짝짝짝..~~

 

`근데  카드로 긁었다.  나중에  돈 갖다 줄께..!!`

 

`아니.  그라모  절대로 안되지..   내일 당장  돈 갚으라요`

 

이상은  어제저녁  우리 부부의  도란 도란... 티격 태격의  대화내용.

티격 태격은  그냥  겉으로만   남편 을  협박 하는척 하려고..^^*

 

내것을  줌으로써 내가 얻는  더 큰 기쁨과  풍요로움이  이 저녁

남편의 얼굴을 그토록 환하게 만들었음을  나는 잘안다.

 

 

열두시가 넘어  코골던 남편이 

`음냐 음냐~~  낼은 운동장도 못가고  산에도 못가니 깨우지마`

내가 생각해도  월요일 새벽미사는  도저히 무리라,,, 일어나면  가고

못일어 나면  안가고  덩달아  핑게로  늦잠 자기로 하고..

 

새벽4시반에 일어나  부지런 떨다 ...5시에 깨워댄  남편 아무말 없이

부시럭 거리며 일어나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나선다.

참 요상하게도  오늘은  평소보다  더 일찍 성당에 도착했다.

 

주임신부님의 부드럽고 카리스마있는  복음강론을 들으며.. 졸며...

그래도  가슴속에  찡하고  남았던건..

`너희가 되질하는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다른건 몰라도   요것만은   절대로  옳고 지당하신 말씀인줄을

우리는  알고있다.

크던 작던  많던  적든... 세상사  모든것들  부메랑 되어  내게 다시 날아옴을..

아낌없이  아까움없이  나누고  또 나눌때   우리부부가  느끼고  감싸안는  기쁨과 풍요로움이

이제껏  우리 삶을 지탱하고  끌어준  에너지 원이 었음을  주저없이 말할수 있음 또한

그분께서  심으신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의 선물!!

 

콩나물 한움큼. 김장김치 반쪽.. 송이버섯 너댓개  멸치육수에 바글바글

쌀넣고 끓인 죽 맛나게 먹고 출근 하는 서방님.....

`나  출근한다......`  하면  예전엔  뻘쭘해서  `묵묵부답... 가든지  오든지..표정으로

일하느라  앉아 있었는데..

 

인사도  다정한 말도  한두번 하다 보니  것도 참 자연스럽더라..카이~

`네..  다녀오세요~오!!`  하다보니    옆에있던  혜자씨 까지 덩달아

`다녀 오세요~`  

아침이  한결  가벼운  옥타브위에서 춤추는  솔~♪  라~로  상쾌하기 까지하다.

 

남편에게  두툼한 돈 봉투 하나 받는것도  참 좋지만~

내가 만들어준   얼큰한 배추시레기국 에   현미밥 맛나게  먹으며 

`서초동 우리 사무실근처에도  이런 식당이 있으면  무쟈게  좋을텐데...` 소리 듣는

아침은  참.... 띵호와~!!     천주께  감사~~!!

 

캬~ 캬~ ㅋㅋㅋㅋㅋ캬~♬ ♪

 

그래도  오늘 저녁은  또  미숫가루 한잔 이옵니다. 서방님.~

아직도  태산 같은   뱃살 가라앉히려면...

뺑덕어미 라  사양 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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