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아니면 없다~

2012. 3. 4. 오후 8: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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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연속극 하나를 보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또 다른 한주가 시작되니  충분히 잠부터 준비해둬야할것같기에..

 

자리에 누워 말똥말똥... 

아직도 드라만지 뉴스를 보고있는 남편을

뒤로하고  안방문을 쾅 여며닫고 

 

고요속에  잠들자... 내일새벽을 위해...

하고 잠들기를 청했는데..

 

왠일인지 비몽사몽하면서도  깊은잠은 들지않고

마치 부분마취중에 두런거리는 소리 다들리는것같은

눈은 감겨있어도 의식은  깨어있는것 같은...

 

나이탓으로 돌리기엔  ...뭔가 맞지않는 계산법이

우리 남편은 나보다 나이가  한참이나 많은데도

누웠다면 드르릉 쿨쿨~ 아침이니  ..

 

여하튼...  바깥도 조용한걸보면  TV보다가 남편도

바깥 거실에서 잠이 들었는지 ..

잠은 스멀스멀..  어둠은 짙어만가고 

더워서 한번씩 이불 차내어 찬공기 몸뚱아리 맞았다

또 덮어쓰며  뒤척뒤척  온밤을 뒹굴어대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가...

꿈인듯 생신듯  쫘~악 찍~  종이를 길게 찢어대는소리에

놀라  `누구야~   소리질러대보다가  잠잠~

 

안방문 활짝열어제끼며  `반석이 아빠`  크게 불러봐도

드르릉  쿨쿨... 

으~ 으! 오싹   꿈을 꾼거였나?..

 

다시 한잠 청하려 자리에 누우니  `뚜~ 뚜........뚜.....뚜`

아니 이건 또 무슨소리냐?

후다닥 일어나서  온집안 불켜놓고  소리잡기 탐정행세.

 

화장실도 아니고.. 세탁기도 아니고..  싱크대쪽도 아니고..

안방문틈사이....  살금 살금 다가가 가만히 집중하니

서방님 코털부는 소리..

 

새벽하고도 3시15분까지 이짓을 하다보니  날밤 꼴딱

새울세라  무섭기도 해서  묵주쥐고 또 자리에누워

`은총이 가득하신 계속 굴리다 어느새 ~

 

`따르~르릉`   :`따르르르릉`  알람소리 4시반.

 

끄~응  일어나   오늘말씀 펼쳐보니

 

`너의 무섬과 꿀꿀한 번뇌들  기도하지않으면

다른 어떤방법으로도  나가게 할수없다` ????

 

지난주 토욜엔  산에서 내려오다 다리다쳐 절뚝거려...

어제 토욜은  청심환까지 마셔얄정도로  긴박한 사건전개..

결국은  이불뒤집어쓰고 누워 미칼라 니가 전화받아라며

내 던지고  하루종일  머리싸매고  끙끙 ...

 

어떻게 한건도 아니고 세건이 연짱으로 뻥뻥 터져댔는지..

마치 무슨 귀신에 씌인것같은  황당함이

심장은 물론  손발 머리까지  하얗게  되어버렸으니...

 

토요일 예식건을.... 

하청업체에  일요일로 발주를 내렸으니

예식시간은 20여분 남아있는데  길은 멀고...

용달차는  없고...   

주문한 사람은  꽃안온다고  소리소리지르고..

 

연신 성호만 그으며  하느님  아이고...  살려주십시오..

어쩌면 좋아....  어쩌면 좋아....  미칼라  우짜몬 좋으노...

 

긴급 수배한 배송차

겨우겨우 예식시간 정각에서 8분연착  도착 했는데

주문자는  도로가져가라하고   다시는 니네한테  안한다하고..

 

아니?  도대체.... 내 손이 망령이 났지... 어떻게 날짜를 비켜

클릭을 할수있단말인가... 

그렇게 꼼꼼 시간까지 체크한다고 했는데...

 

순전히 내 실수이기에.... 폭삭 자쁘라진 자존심을 안고

하루밤을  남편한테  말도 못하고  그냥 내리 잠만잤더니

주일 아침엔  눈까지  퉁퉁  ~~

 

정신차리고  미사라도 다녀오면 머리가 정리되겠거니싶어

부지런히 준비하고  성당갔다가  내친김에

딸래미 있는 방배동까지 한바퀴 돌아오니

어제일 그래도 잊어가며  진정되더라...

 

남편이  농담반 진담반...  뭐 잘못살은거 없느냐고

내게 말하기에  절대로 없지가 않지...

주님앞에  커다란 교만 한번 부린것 있어 죄송해하고있지만

그래도... 하느님은  절대로  나를 이해해 주셔야한다고..

 

억지떼를 쓰대었으니...

 

몇대 두들겨 맞은거지 뭐..  죄송합니다~ 하면서도

또 반복되는  나의 못된습성들.....

하느님 밖엔  아무도  못말려...

 

촛불앞에 드리는 기도는  어느새 바리사이의 기도닮아

긴시간 해치우는 기도로 변질돼가고..

머리속은  이기도 끝나면  뭐도하고  또  뭐도 해얄텐데...

 

지난날....

 

아버지!  하고 부르면  눈물 한방울 또르르 굴러내리던

날들  있었는데...

그때엔.... 세상에  부러운것 하나없고 초라한 내몰골

또한  부끄럽지 않았었는데...

 

돌아가야만 하는 그 시간.. 그 마음들을

돌아가고싶지않다고   꼬드겨대는  또 다른 내가

이제 더 이상 이방인이지만은 않아 뻔뻔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주님께선  나를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리라..

`기도하지않으면  아무것도 할수없다`며  지금도

자꾸  나를  재촉하시고...

 

주님  믿습니다... 부족한 저의 믿음을 채워주십시오

라며

끝없이  쉬지않고  기도하라시네..

 

아멘~

                                                     2011.   0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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