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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모자라던 사람들 이었다.
50이 넘어가고 60이 넘어가고 70이 넘어가는 사람들 훔쳐보노라면.... 아! 외로워 하고 있구나 사람들... 시간은 많은데 시간이 없는 사람들.....
작은 아버지는 TV리모컨 하나로 외로움을 종일 달래고 나는 엿새날을 벗어나고파 여기저기 기웃거려 쇼핑을 한다.
드라마속 부잣집 사람들이 명품들을 쇼핑빽 가득가득 담아 뿌린돈 으스대며 거둬와선 쓰레기통옆에 던져버리던걸 보며 아주 옛날엔... 아! 저거 우리나 주면 좀 좋아... 횡재만나 춤이라도 출건데.. 했던 시절 있었다가..
50을 훌쩍 넘긴 지금에사... 아! 그것이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않는 짙은 외로움의 그늘임을 알았으니...
사노라고 죽을힘 진을 뺄땐... 자식들 치대껴대는게 성가시더니 잠한번 늘어지게 자보는게 소원이더니...
이제 할미가되고 할배가 되어버린 현실엔... 머리 디밀어대며 귀찮게 하는 아들도없고 조용한 커피숍 한귀퉁이앉아 위로해줄 딸도없더라.
내젊은날의 모습처럼 그네들도 젊음의 향연을 마음껏 누려가며 하루를 36시간으로 살고있지않은가...
남편이 없으면 황혼은 또 얼마나 외롭고 쓸쓸할까? 때때로 화장실에 머리카락 뿌려논다고.... 양치질하고 물을 아무데다 철퍼덕 뱉아버린다고... 양말짝 방한가운데 던져 논다고... 옷들 벗어 아무데나 어질런다고.....
내팔자 니팔자 마구 찾으며 궁시렁대기도 하지만서도...
내옆에 누워 코골아대는 남편이 있어... 아침마다 쌀김치국밥 뜨끈하게 끓여달라는 남편이 있어... 새벽산을 함께 눈비비며 올라주는 남편이 있어...
나는 참 마음으로 행복한 아내이다..
남편이 함께 나를 자유롭게 날게해줘서 참 고맙다.
그리고... 어둠이 잦아들고 멀리 개가 컹컹 짖어대면 부르릉~ 차 바퀴굴리며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달려오는 남편이 나의 희망이고 행복이라~
따르릉~ 휴대폰 집어드니 `어머니... 저 면접본거 합격했다고 전화와서 제일먼저 기쁜소식 어머니께 알려드려요` 하던 딸래미 친구 희경이
기도해줘서 감사해서 전화드렸다고...
가슴아프다. 15년을 죽자고 외국에서 공부하며 버텨왔는데 밥걱정을 해야하는 그아이들이 참 불쌍하고 안타깝다.
그냥... 아름다운 선율속에 아름다운 삶 만들어 갈순 없는 현실이 뭐라도 해주어 찬란히 날게 해주고싶다...
어느날 닥쳐온 가난이란 고통때문에 휘청거리는 그 가족들이 하느님 품에서 웃을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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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외로운 사람들~
2012. 3. 4. 오후 8: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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