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구니보다 아름다운 자매~

2012. 3. 5. 오후 6:49:00

글자



 

꽃바구니보다 아름다운  이명남 아녜스자매님의

축일을 늦게서야 축하드리네요~

.........     

하느님의사랑이 함깨 하길 기도합니다

        정석현   베드로

 

 

삐뚤빼뚤 무릅쓰고  싸인까지 확실하게 넣어 띄우신

축일카드한장   받아들고 읽으며  밀려오는 여러감정들...

 

일단은 바쁜일과때문에 접어뒀다  저녁나절  다시한번

읽어보며...

성경말씀 한귀절이   나를 잡는다.

 

`시몬아~ 내가 네집에 들어왔을때  너는 내게 발씻을 물도

주지않았고.. 너는 내게 머리에 기름도 발라주지않았는데..

저 여인은   내발치에 앉아 줄곧 눈물로 내발을 씻어주며

비싼 향유로 내발을  닦아주는구나~`  라시던  예수님 말씀..

 

`서방님~ 당신은 33년을 살아오면서도 한번도 이몸에게 

사랑한다 말 한마디 안해주고  한번도   꽃장사를 하는 내게 

꽃보다  아름답다고  해준적 없었는데...

 

울퉁불퉁 터프가이 신부님 한자한자 쓰신글속엔

나를  꽃바구니보다 아름답다고 표현해주시니

빈말이고  거짓말이더라도   괜히 붉어지는 가슴한편

약간은  참말인것 같아  설레이더이다.

 

비록 꽃보다 아름다운이 아닌  꽃바구니보다~라 했을지언정..

이역시  울퉁불퉁 우리신부님의  넉넉한 표현이라 생각하며

못생긴 글씨체 또한  신부님의 숨결이  느껴져  감개무량~

 

글고  생긴건  요모양  요꼴로 생겼더라도  지금부터라도

마음 다잡고  다시한번  꽃보다 아름다웁게 살아볼끼라~

 

더많이 참고  더많이 기다리고..  더넉넉하게 내어주는

나의 남은 삶을  위한   신부님의 기도의 꽃이라고  여기며...

날마다  산을 오르는  나도 신부님을 위한 기도로  갚아기워본다.

 

그런데...

대체  어쩌자고  우리신부님은  이런 발상을 하신걸까?

추워 죽겠는  사무실에서...

손이 얼어  더 못쓰는 글씨체...

넉넉하지않은  살림살이 지출에...카드 우편비용...

한사람 한사람 떠올리며  짜내며 들려줘야할  관심과 사랑의 전달...

하루를 쪼개고 또 쪼개도 모자라는  시간은 또 어쩌며...

 

한마디로...

내가 느끼고  찾아낸  우리 신부님은 

용 기 있 는 사 제... 라 

 

예전에  정성훈 파비아노신부님께서  우리들의 터프가이신부님을

`아주 아주  화끄~은한  신부님이 오신다`고 하셨는데..

 

아주 아주 느리고 침착하신 그분께서  그리 한 말씀은

약간은 부러운것 같아서   당신은 그리 되지않음이  ...아니었을까..

 

어쨋든..  우리들의 목자께선

올한해  서투르고  진심이 담긴  마음의 카드 한장

우리 관산동 식구 모두에게   잔잔히 띄우실 모양이다.

 

카드한장 받아든 우리들은...

젊은이도  나이든이도... 남자도  여자도.. 아이들도..

작은  사랑에  행복하리라.. 감히~

 

추운 겨울날  난로가에 녹인손 잡아주시던 그분의

따스한   울퉁불퉁한  마음을  생각하며...

자신들 마음안에  옹기종기 아리따운

작은 성전하나  품어안으리라~

                                                 
2011.  0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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