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빨리 빨리~

2012. 3. 15. 오후 9:13:20

글자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있다..

 

하루일 끝나가서  청소를 하랴...  전화를 받으랴..

사람들 퇴근해 가랴....  바쁜 시간에

 

따르릉  걸려온  전화 한통은.....

 

팩스를 넣은지 5분이 훨씬 지났다며  그딴식으로

장사해서  되겠느냐  말겠느냐로 부터 시작해서

말대꾸같은건  하지말고  그냥  내 잔소리만 들으라는

대책없고  가관인  고객님...

 

몽둥이만  안들었지   ...  말로 때리는대로  다 맞고 있을려니

몽둥이 몇개는 부러져 갔을거라...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더 조심하고 신경쓰겠습니다..

별소리 다해봐도...

입에도  수도꼭지가  달려있는가   끝도없고 한도없다.

 

속으론..

`야!  너 안팔아줘도 좋으니 제발  그냥 전화좀 끊고 딴데

알아보세요`  란 말이  목구멍을 넘어오지만..

 

그래도  고객을 대하는 기본이 아니겠기에  그말만은 못하고

가만히  대꾸도 없이 한참을 듣고 있어봐도...

목소리만 영감인지...  진짜로 영감인지  알수없는  고객은

아직도  입에 거품물고  일장 연설이다..

 

어쩌라는 말인지...

몇번을 거래를 해오던 사람이긴 하지만서도..

그때마다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또한  남는 이문만큼  쌓여간다..

 

팩스를 꼭 넣어 주문하는 사람인데..  자기를 5분넘게

기다리게 하면  꿇어앉아 벌이라도 서야된다는 식의... 

고객왕 피켓을 들고 이리저리  부쳐대는 사람이다.

 

한참을  머리조아리고  꾸중들으며  급한 발주건 처리하다보니

수원행 화환이  전북 익산으로 가고있고...

글씨는  또 죽은사람앞에  축발전 하고 가고 있더라...

 

그래도  한참을 견디고 나니..

플러스 마이너스... 따져보니  5만냥 남더라..

 

오호!  오늘도 나는  벼랑끝 악마의 속삭임에 여지없이

넘어가  인내라는 너울로 나를 숨기고 

부와 작은명예를? 위한  탐욕의  발톱으로 땅바닥을 긁어댄다..

 

어느땐... 1분 30초만에 자기 주문서를 읽어줬다고

깔깔깔  너털웃음 웃던  그사람...

그래야지... 내게  돈을 지불받는 너희는  그래야만 당연하지..

하는듯한...

 

1년여를  거래를 하면서도  반갑고 고맙지않고

딴데라도  거래처를 옮겨가주었으면  하는 사람...

 

을 보며..

 

나 또한 그사람과 다르지않음을  반성해본다.

 

늘  나의 일을 처리해주는  농장들의 전화를 받으면

바쁘다  바쁘다 는  이유로...

마지막 말도 다 안듣고  끊어버리곤

매끈하고 깔끔하게 일처리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를  잠깐  들여다 보게해준다.

 

시간이없다   바쁘다 바쁘다라고  사는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어린왕자 글속에   

일년 365일 신호등 불만 켰다 껏다하는 사람부터

오늘날 까지  이어오고 있지만..

 

그래도  나를 보아주며  관심갖어주기를 바라며  귀여운

발톱세우는  장미한송이의 여유로운  삶도 있는가하면

 

떠오르는 해를 보기위해  하루종일  의자를  이쪽저쪽으로

옮겨나르는  어린왕자의 순수의 이야기도  나는 알고있다.

 

젊은이 시절  내게도  꿈꾸는 눈하나있어  생떽쥐빼리가

그리는 맑은 영혼의 세계를  동경하곤 했었는데....

 

세상을 살면서  나이를 먹으면서....

가진것들  거느린 것들이  늘어가면서...

 

어느새..

흐려진 내눈과   마음은...  적당히 타협한

세상것들을 누려 가고만  있더라....

 

칼로  창으로 무기로   주먹으로 주고받지 않는

사람들 끼리의  말과말로서  받아치는  폭력의 세상..은

 

이제  하느니 나라까지  빼앗아  휘두르려 하고있단다.

 

이제라도  ...

하느님의 사람들을  알아볼수있는 눈이 다시 뜨여진다면..

폭군의 무리에서  한발이라도  뺄수있으련만...

 

아멘~

 

                                    2010.   12.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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