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가 노래를 한다꼬??

2012. 3. 15. 오후 9: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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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새벽미사를 하고  리노네를 방문했다.

 

리노외할머니 생신이기도 하고  친정 작은어머니

생신이기도 해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것같아

리노네를 먼저 들렀다.

 

엊저녁  천원짜리 한장들고  영상통화중에

우리에게 보여주며  자랑하는 모습이 생각나

`할배요..  리노보면  돈하나  쥐어줘요.. 하고

들어섰는데...

 

아이갸~   우째 이런일이 ....

우리의 꼬맹이  할매와 고모를 처음보는 사람보듯

외면하며 계속  왝왝 거리는 지네 엄마한테

업어라고  졸르기에...

 

야가  와이라노... 섭섭해서  가야겠네..

리노야   니가  이럴수가 있느냐고  삐쳤더니

리노엄마..

`리노는 요  5분 지나야  친해져요.

퇴근해 들오면  내 한테도  저리가라며  외할머니 등에

바싹 들어붙어  밀쳐대는걸요..

 

진짜네~   진짜로 5분정도 지나니  언제그랬냐는듯

고모무르팍에  찰싹 들어앉아  애교를 부려댄다.

드디어 할배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두장 꺼내어 

1장을 주었더니  고맙다고 고개를 끄~덕 해서

이아이도 드디어 돈의 가치를  알게 되었구나  했더니..

 

다른 한손에 나머지 한장을 또 쥐어줬더니

그건  뒤로 팽개쳐 버린다.

손에 쥐고 있는 한장만  필요하지 나머지 것은  필요없다는듯..

 

후후...

우리 어른들도  좀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아이 만도  못한  탐욕으로  꽉꽉  눌려있으니.. 에고 에고...

 

생일날 아침  외할머니는  당신 손수 미역국을 끓이며

딸래미를  무안케 하는지...

`엄마!   이따 저녁에 언니가 미역국 끓일테니  좀 참아주라고

애걸해도  엄마는  귓등으로  흘려들은체

늘  그러해왔듯이  밥을 안치고  국을 끓인다.

 

그모습을 보며...

나라고  별수있겠는가...  세상의 어머니들  자식위해 바치는

희생과 사랑은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높다지 않았는가..

전혀  서운치 않고  마음한조각  상채기도 나지않는걸 보면,,

 

형님 생일 축하한다고  한번 안아드리며  작은 선물 하고

돌아나오니  리노란놈  그제서야  울고불고 난리다.

같이 가겠다고..

 

`리노야~  함머니  이따  귤하고 포도 사가지고  리노한테

갖다 줄께... 그러니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라~이..

하고  손흔들었더니  신기하게 잘알아듣고   마주 손흔들더라.

 

돌아오는길..   리노 고모는..

엄마~  우리 리노는  천재인가 봐...  시계도. 사과도..뚜껑도..

가르키는 것마다  다 아는것 보니....천재야 천재...정말

  아이고  귀여운 내조카..

 

다음 방문지는  친정 작은집...

이미 그곳엔  포진하고 있는  꼬맹이들 둘있고..

또 하나 가세해  합이 세명..

 

단어로만  말하는  리노하곤  차원이 달라

4개월 빠른  서경이는  아주  길다란 문장으로

어른들과  대화를 한다.

`얘~(고모에게  무조건 반말)  잠은 니네 집에가서 자는거야~

`얘~  남의 물건은  만지는거  아니야~........

 

으~잉?   글고  아무말도 없었다...

 

또 돌아오던길... 딸래미 리노고모..

 

`엄마~  우리 리노가  천재는  아직  아닌가봐~  시무룩....

 

`야!  그래도  지  아빠  베드로보담은  빠른기라..

말도  얼매나  잘하는데....  즈거  아빠는   응응으으응...

그렇게밖에  말을 못해서  

이 아 가  벙어리 될라꼬  이라나~  했을 정도로  늦둥이였다니까.

 

그건 그렇고  딸래미야..

아까  리노엄마가 찍어논  동영상 봤제?

미사책 들고  입을 하마만큼 벌리고  아~악  야~ 소리질러대며

노래 부르던  리노 말이야..

 

우째  아~아가  노래를 한다꼬  입을 그리 크게 벌리노?

쬐끄만놈이  싹수가  보이는거 같지않데?.. 

 

애비보다  나을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발상은  벌써   큰인물의 성악가하나 맹글어

아직도 망상에 젖어있는  할매의 가슴을 

콩닥 콩닥하게  만든다....

 

애비 노래한번 들어보고픈  할배의 원을

이담에  우리 리노가   이뤄줄래나?....

깨몽일때  깨몽이더라도...

 

꿈꾸는데  누가 뭐라카노?```잉?


            201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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