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면 죽.는.다.~

2012. 3. 27. 오후 8:50:34

글자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


 

구약의 하느님은  정말 무섭고 두려운 분이시다.

오늘도 써내려가는  여호수아기 속의 하느님... 아이 왕국을 멸하라

명하시고  아이도 어른도 늙은이도 젊은이도 온갖 가축들도 모두

칼로 쳐 죽이고 불태워버리라신다.  

 

단 한명이라도 살려두면 완전 봉헌물을 바치지 않았다 여겨 이스라엘

너희까지도  멸하리라~

 

과부와 아이들을 보살피라시던 분께서  오늘은 또 왜이리 잔인하기

까지 한 모습으로  등장 하실까?

에이~  이럴줄 알았더면  신약의 우리예수님 사랑만  보고 듣고하게

신약 성서만 쓸거로..

괜히  기분까지  으시시~  죽음의 골짜기 헤메이는 것 같아  여~엉..

.

당최 무신 마음이신지  알아 새길수가 있어야지..

그렇다고  그 옛날  필립보  홀연히 나타다 내게 일러주는 것도 아닐테고..

오늘은  꼭... 변덕쟁이  하느님 같이 느껴지는  내마음이다^^*...


물론 거시적인 안목으로 본다면..

이스라엘민족이 아닌  그 외의 민족들은  아니 하느님을 받들지않는

세상의 모든 민족들은  모두 적으로 돌려 생각해야하는?  ..?


하느님의 정의로움 앞에서는  의롭지못한  악은 철저하게 부서지고

말살되어져야 하는 것임을  그리도 무시무시한 표현으로 

일러주고 있음을    짐작도 해 보지만서도.....


하루종일 써 내려간 성경말씀이  죽이고  또 죽이고  벌주고  잘못했다

빌어대는  분위기고 보니  ... 기분도 찌뿌두둥.. 바깥 날씨도

`눈이 오려나`  비가 오려나... 잔뜩  흐려있고..

 

더하여  오늘의 말씀은 또 `니네들  불평하면..  죽.는.다.~!

 

억압과 설움의 민족에서  오로지  벗어나야한다는..!!

한가지  공동의 절실함으로 이집트를 탈출했던  이스라엘 민족들...

시간이 흐르고...

죽음의 공포로 부터도 벗어나  어느 정도 안정도 찾고...

광야를 살아가는 동안 첫마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던

마음도  흐려져가 `  배고파 죽겠다..  고기먹고 싶어 죽겠다.

목말라 죽겠다.`.아우성들 쳐대며

 

`차라리 이렇게 살바에야  이집트에서 죽게 내비두지

오이며 부추며  맛있는 고기며  별별 것들 눈앞에 아롱거려 죽겠는데

죽을데가 없어 이 황량한 사막 까지 데불고 와서 죽이러 하노?..

 

천막마다  불평불만 소리 하늘을 찌르고.. 거기다  엉엉 소리내어

통곡까지 해대는 모습보고  우리 아부지 `이런 배은망덕`을

도저히  못참겠다시며

하늘에서 불뱀을 내려보내  그래 죽여줄께...하셨더라..

 

설마?   그 많은 민족들 중에  그래도 선택받은  우리들을  죽이실라꼬

했던  사람들  그제서야  못된 어리광에서  깨어나 

`아부지~  살려주이소.. 제발.. 다시는 안그럴께요`  애걸해 대니

내가  알고있는  우리 아부지..

또 구리뱀하나   올려보게해  살려주셨다더라~

 

아주 옛날에  천신만고 끝에  방이 셋딸린 700만원짜리 독채전세

하나 얻은날은  생전처음으로  부자가 되어  세상에 부러울게 없더라

남편과 둘이 누워  `반석이 아부지... 인자 우리 이집만으로도 세상 부러울게

없으니  굳이 내 집 살라꼬  욕심부리지말고

앞으로 돈생기믄  좋은일 하는데 쓰며  살아갑시더`

 

`그래 그래... 이 이상 부자가 되면  사람이 이상해 버릴지도 모르니

욕심부리지 말고 살아가자며  이사한 첫날밤  하느님을 생각하며

감사와  결의를  약속했던  30여년 전의 날들이 있었는데...

 

마치도..  고진감내   이집트를  탈출해  감사와 찬양의 제사를  

광야길  가는데 마다  드렸던  저 민족들 처럼...

 

비 새는 천막아니면.. 불도 없는  시멘트 바닥에서  돌도 지나지 않은

딸래미 데리고  옮겨다니며  밤낮없이 일해대었던  우리부부도

가난과 설움에서  탈출하여  비록 전세일 망정 처음으로 포근한  우리집을  마련해  

감사롭던  그날을  우리는 절대 잊어 버리면 안되었다... 절대로.. 

 

아무것도 몰랐기에  더 열심으로 매달렸던  믿음의 길에 하느님은

당신께 가까이 갈수있는 온갖 길도 다 열어주시며  나만  믿고

따라오라며  우리 삶 구석구석 까지  챙겨주시고  참견해 주셨더라..

 

생면부지의 땅으로 이사와 남편은 구역일  사목회일  단체일 닥치는대로

몸 아끼지않고  부르심에 응답하여  열심했고...

나는  그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새벽이고  밤이고  사람들 몰려오면

눈비비고  술상  밥상 다 차려주며  언제라도  놀러오라 반색으로 살다보니

 

진즉  비어버려 바닥을 쳐대었을  우리집 쌀독...  어제도 오늘도

여전히  가득찬 쌀독으로  건재해 있는걸 보면서..

그 옛날  엘리야예언자  가난한 과부집  쌀독과 기름병 마르잖는

복 주셨다더만...

착한일  별로 한건 없고  그저  사람들과 더불어 신나게 나누어

먹고 놀았을 뿐인데... 

이만하면  리노할매 인생 감지덕지 하지 않을쏜가 마는...

 

지나온 세월들 기억속에 가물 가물 해져가는 이즈음..

 

맛있는 음식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려도 보고...

멋있고  럭셔리한  옷 찾아   또 이리저리  헤메도 보고..

평생한번  여행한번 못간게 한이라도 될까봐  몇몇집 함께

남해안 일대라도  놀고 오그픈 마음 들기도 한데..

 

죽어도  못떠나는  이 노무 책상은  날버리고  가지말고

갈라믄  차라리  울러메고 가라고  아우성이다.

 

살다보니  어느새  전세방은   저만치 가고  궁궐만한  집한채

보듬어안고  추버서 못살겠다~   청소하기 힘들어 못살것다~

오래돼서  모던한 집에서 살고싶다..

 

오늘도 궁시렁 궁시렁  불평 불만  생각없이 해대다가..

 

너!  까불면  죽는다~  는  

아부지 말씀  저만치서 들려오는 것 같아

 

`오메~   말이 그렇다는 거지  뜻이 그렇다는 거 아닌거

아시잖아요?    우리  아부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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