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꽃.대.궐.에 앉아서도~

2012. 3. 29. 오후 8:42:33

글자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고,

                                       그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젖과꿀이 흐르는  꿈에 그리던 복된 땅 가나안은

그 옛날 아브라함 할아버지가 여기 저기 길떠나 가다

나그네살이 하던  곳이었다는 걸 오늘에사 알았다.

 

결국은 빙글빙글 돌고 돌아  다시 오고야 말  그 땅을 ...

몇 세대가 오고 간 세월이 흐른 다음에야  꿈에그린  땅을 밟은 저 민족들..

내가 읽은 성경속의 가나안 땅엔 이미 많은 민족들이 제각기들

안정된 터전위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고있는   그러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오늘 우리하느님  가만 있는 그들을 왜 무찔러 빼앗으라

명령하고 계신걸까/?...

내가 그렸고,  아마도  지쳐있던 이스라엘  온 민족들도 그렸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그곳은  그냥  그대로  천국의 낙원....

 

한처음  하느님이 세상을

만드셨던 그모습 그대로  온갖 과실나무와  새들과  짐승들이 어울려

살던곳...   그런곳이라  상상했는데....

 

오늘 저들이 찾은 가나안 땅엔  목숨을 내건 전쟁만이 또 기다리고 있었다.

`가서  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  두려워하지마라..

힘과  용기를 내어라  이스라엘아~!!` 시던  하느님..을 보면서

 

 

하느님은  저 민족으로 하여금 끝없는 시련과 역경과 단련을

겪게 하시는데...

그 이유가 단지   니네들 옛날에 나한테 대들고 반항했으니까

벌로 고생해보라시는 건지....

 

아님 ... 너무 쉽게 얻게 하면  또 너무 쉽게 잃어버릴수 있으니까

염려되신  부모의 마음으로 그러시는지...

 

분명 처음엔 괘씸죄 떄문에  갔던길 또 가고  지름길 두고

옆뿔데기 길 빙글빙글 돌게 하고 그랬던건  내가 훔쳐봐 알고있는데..

그래도  설마... 당신 아드님까지 피흘려 죽게하신 분께서

끝까지 앙심품으실리는  만무하고...

 

후자라고 생각해야지... 아부지한테 나도

괘씸죄에  걸리지 않고  발뻗고  잘수 있으리라~^^*

 

아무튼 .... 그날의 이스라엘 민족들이나 ..

지금의  내유동 골짜기 가족들이나......

재수 한번  끝내주게 좋은건   절대로 인정해야 한다.

 

하느님한테  콕~!  찝혀 올려 살아오는 인생길  한순간 한순간

그분 눈앞을...    그분  숨결앞을  벗어날수 없을 만큼

관심받고   위함 받았으니까...

 

오늘도 운동장을 부지런히 돌면서  하던 남편의 말..

`꽃통신업협회와  함께 시작한  꽃사업도 그렇고...

비스무리  성가정 흉내라도 내며 살수있는 것도 그렇고...

이웃간에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사랑들 나누고 살수있는 것도 그렇고..

이제사... 

살 맛 나는 세상 만난것 같아  10년만 더 젊어지고 싶다고 까지 하더라~

 

아주 아주 옛날에  내 나이 스물하고도 일곱살 새댁시절에

너무나 막막해 닥치는 대로 시작한  노점 리어카 `꽃사시오`

그전 까진 전혀 꽃과는 무관하게 살아온 내가  어찌하여

영등포 시장 로타리 한가운데서  과일도 아니고  붕어빵도 아니고

꽃을 팔게 되었는지  그때는  생각조차 할 겨를이 없었지만

 

지금에사 생각하면  그 또한 모두가  우리 아부지 이끄심이었음을

절절히 절절히  내가  믿음으로  고백하노니...

 

남편의 사업을 접고  딸랑 바께스 두개만 들고 올라온 서울바닥엔

우리를 반겨줄 사람이라곤   지지리도 가난했던  친정 할머니와

작은 어머니 가족들..만 이  전부였다.

 

춥고 배고프고  잠자리마저 동가숙 서가식..하며  딸래미를

친정 할머니께 맡기고   내 생애 최고의  굴욕같은 아픔을

자식을 굶기지 않겠다는   생각하나로  받아  감수해 냈다.

 

마침  어릴적 남편 친구가 자기 가게앞에서 라도 해보라며  격려해준

덕에  엄청나게도 큰 리어카를  대 놓고 시작한 첫날 부터

노랑 차들이  호루라기 불며  달려오고...  노점상들  이골목 저골몰

리어카들 끌고 숨기 바쁜데 ..

 

새내기 새댁은  멍청하니 서있다  그냥 리어카도 뺏기고

파출소 끌려가서  시말선지 뭔지  쓰고 나왔던   혼쭐이 다 나간 첫날의

고생스러움도   ....

 

눈이오면... 비가오면...  지하도 속에 들어가  박스라도 깔아놓고

얼마라도  벌어보겠다고   발버둥처대던  악착같은 날들도...

 

한구멍 연탄피워놓고  언 발올려 놓으면  김이 모락모락 나며

해동되어  간질거리던  발을  청승스레 바라다 보면서도...

 

그 모든 것들 앞에...

나는  기 죽을수 없었다... 

 

 날마다   날마다... 중얼거리듯이   탄원하듯이 불러대던  노래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날마다 나아갑니다..~

 

아버지  추워죽겠습니다..  진짜로  힘들어 죽겠습니다..

저의 이 고생은 언제나 끝이 나렵니까?  아버지 ... 남편의 일이

빨리  자리잡을수 있도록  제발 좀 도와주십시오..`

 

내 평생 그때만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한 적 없으리라..

서서도  앉아서도   틈만 나면  쏘아대던 화살 기도 말이시~

 

10월말에 부산에서 올라와  장사를 시작했으니  가장 추운

겨울을 것도  서울의 혹독한 한겨울 추위속을  건너왔으니

가장 모질고  힘든 환경을 우리 아버지  날 시험하시느라

아니, 날 단려시키시느라  그러하셨다고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 할수 있건만...

 

그로부터  조금씩  조금씩... 천막의 폭  늘어나고

그럴수록  죽기로 매달려댔던 우리 하느님 손... 놓치면 큰일 날까

두려워  ,,,  조심 조심 걸어왔던 세월속에  이제사...

 

요르단 강 저편 가나안 땅에 ... 

꽃대궐 차려놓고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리울 정도로 

평화로운  오늘날...

 

그때 그사람들 처럼  또  욕심병..  불평병 도지려는지

맨날  일어나  운동장 돌고   일하고   청소하고  잠자다

내인생  종치려나...

 

아부지...  재미없어 죽겠어예..!!



                       아서라  딸램아~    경 치기전에  이 소리 안들리나?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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