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시입자아 나아아아무~
여어기 구우워언이 다알려어~~~있네...~
3번을 반복할때마다 높은곳을 향하여 나아가는 듯한
옥타브의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금요일밤은 참으로 무겁고 눌리는 분위기였다고
감히 나는 말해본다..
몸살기운도 숨기고 어제의 기쁨을 계속 설파하려는
민형기신부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주없는 성가들은 오히려 장엄하리만큼 무겁게 느껴지고..
주일날 읽은 또한번의 수난복음또한 얼마나 길고 끝이없던지...
비닐하우스 성전 주위로 맴돌며 붕붕거리는 오토바이소리...
하루종일 피곤한 내어깨....
오! 주님이시여...
오늘은 결코 당신을 잊어버려선 안되는데...
당신의 처절한 주검앞에 정말 미안해하며
나를 살려달라 애원해야할텐데..
십자가 경배를 깊은절로 하면서도..
나는 진정으로 그분아픔 함께 느껴보지못한채
그냥 그옛날 바리사이들의 모습만 흉내내고
있었음을 부끄러워하며
돌아오는길...
그냥 무겁다고만 무겁다고만 중얼거리며
주님 수난의 밤을 그렇게 아파하지 못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