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 친~함머니~이

2012. 12. 20. 오후 5:44:50

글자




웰빙의 바람이 불어불어 우리집 식탁에까지 날아들었다.

`밥이 아니면  왕짜증을 내기일쑤이던  남편도  이제는 시대의

흐르에 편승하기로 했는지... 많이도 너그러워졌다.

 

두부부침에다 야채샐러드약간. 토마토쥬스 한잔../

기타 멸치볶음/ 간장마늘짱아찌 한조각..이 우리집식탁의

아침그림이다.

 

오늘도  딸래미랑 셋이 앉아  결코 여유롭지않은 아침시간을

조금 일찍 서둘렀더니  약간은  여유로와져..

이런 저런 옛이야기 하는중에..

`옛날에   너희들 초등학교 다닐때   성사초등학교를 가려면

원당성당앞을 지나가야되는데.. 그때마다  아빠가  너희들 학교가는길에

성당에 들러 예수님한테 인사하고 가거라`  하면

 

아버지 말씀 거역치 아니하고  오며가며 성당에 들른다고 수녀님이

우리가게에 와서 이야기해주시곤 했는데...

그때 일 기억나니???....로 시작해서  .... `반석이 제주도 가있다는

어제 일까지  도란거려 대다가..

 

`만약에  리노한테  `리노야~  유치원가는길에  성당에 들러  예수님 안녕?

하고 가라면 뭐랄까?... 

`그거야  일언지하에 

 `싫어!`    할게 뻔한일이지..

 

며칠전에 리노네 가 앉아 있는데  리노란 놈이  레고장난감을  땅바닥에

아무데나 던져 어질러 놓으니까  지 애비가

 

`리노..  줏어 !``

 

하자마자

 

`싫어 !`....

 

내심 깜짝 놀라 두고 보는데..  애비란놈  리노놈  머리통 한대 때려주며

혼을 내주더라..~~

 

아이는  이~잉  질질 짜대다가....  

달래고  얼러대는 할미의 애씀에 금새 풀어져선

 

`뚱뚱  친~함머니~이`  하며 배시시 안겨오는데/    할미는 ....꼴까닥... 

전에는 고모더러  뚱땡이 고모라더니... 

스스로   뚱뚱하지 않다고  자부하는 할미한테  뒤통수를 이리도 쳐대는

고연놈★ 하고는.....

 

며칠이 지나도  뚱뚱 친~함머니~란 말과 함께  놈의 장난기서린

얼굴이 결코 밉지않은  약간은 서운함으로 남아있는줄을

리노에미  미칼라는  아는지  ...모르는지...ㅎㅎㅎㅎ

 

자식과 손자의  또 다른 세대를 바라다 보며  참으로 버르장머리 없는

세대로구나면서도  웃음이 절로 나오는  100%  내뜻대로  표현하는 리노놈이

절대로 밉지않았다고...

아침 식탁의 사람들은  고개 끄덕여 대었다.

 

글고  이야기는 다음으로 넘어가서..

`미사후에  신자들  퇴장할때  웅장하고  밝은 성가 한곡 더 불러주면

일주일을 훨씬 더 은총속에 살텐데...`  아버지 말씀.!!

 

`그 왜... 천사들아 찬미하라~` 주를 찬미하여라~ 쾅쾅..!!

아님... 주 천주의 권능이~`..

베토벤의 합창과  바하의 곡이  사람들을 감동시킬텐데..등등..

 

`아빠 그게 바하곡이었어요?  몰랐네...`~^^*

 

내생각엔  잘모르는것 같은데도 죽어도  고고~` 우리 서방님

`응.  바하곡이 맞을꺼~얼`

(맞거나 말거나  아침 분위기 깨뜨릴 이유없지뭐,,)

 

`근데요..  일주일에 특송한곡도  시간이 빠듯한데  그게 될법이나

할까요?`...

(이는  총회장님과  성가대 지휘자의 단독 독대중인지 아리쏭 하지만서도..)

 

`아니 아니... 관산동 말고  등촌동성가대...!!`

 

꺄~아~악!!  @@@@  아침부터  이게 무슨 일인지  ...

 

`아니?  관산동 성당 총회장만  하면 되지...  등촌동 성당 총회장까지 할라꼬??..`

아침부터  배꼽이 제자리에  붙어있는지  아무튼   .....

 

이리하여  세사람의  에너지충전은 끝이나고  혜자씨 출근해 들어오는

아침시간  8시 50분..

 

출근길 서둘러 나가는 서방님  향해  모두들...

 

`다 녀 오 세 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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