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쁨 당신께 드리옵나이다~

2012. 12. 20. 오후 5: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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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축일 전 주일날 미사후

가나의 혼인잔치 비스무리한  나눔잔치가 내유동 골짜기

에서도 벌어졌다.

 

그옛날  모니카엄마의 치마폭 눈물처럼...그날의 모니카도

감격의 기쁜 눈물을 훔치며 두 아오스딩과 함께 행복해했다.

 

넉넉찮은 차편과 꼬불꼬불 산길을 돌아돌아 찾아와 

넉넉한 마음으로  함께 축하해 주신 여러 가족들께  지면을 빌어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 전해보며....

 

예수님의 오병이어의 기적이 내유동 골짜기에선  왜 통하지

않았었을까  며칠을 고민해본다.

남은 열두광주리까지는 바라지 않았어도  마지막 찾은 식구들에게

누룽지만 안길수 밖에 없었던게  참 미안키도 했던게...

 

그또한 잔치맡은 주인장의 넉넉찮은 마음뽀 때문은 아니었던지

반성해보며  ...  성모님 옆구리라도 찔러 볼껄  하도 정신없어

것도  깜빡  잊어버렸다고   변명의 너스레 떨어본다.  ㅋㅋㅋ

 

그옛날  성경속 잔치에선.... 젊은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사람들  대부분..

어떤이는 장사하러간다고,,, 어떤이는  시집 장가 간다고...

또 어떤이는  부모님 장사치르러 간다고...  했다더만서도.

 

그날 내유동의 잔치집을 찾아준 두 소피아성님들.. 아가다.. 마리안나..

몇분 반장 구역장님들...비르짓다 성님..젬마님.. 성가대 단장님과 그 일당님들..

로사. 데레사. 아네스.  삼총사 젊은 아낙네들... 요셉피나 할머니.. 가브리엘라..

관산동 성당 모든 남정네들만큼이나 많은 형제님들과

 

이밖에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 사람들...의  나눔과 친교의 열기를

두대의 에어콘도  감히 식혀주지 못할 정도로...

잔치집은 즐겁고 흥겨웠다. 

 

그것은...  내 시간을  조금씩 양보해준 가족들의 사랑이 만들어 낸

결실이었으리라..    감사한다.

 

작년에 심어 수확해서 저장해두었던  고춧잎장아찌.. 고추간장장아찌.

올봄 담금 오이지장아찌를   아침일찍  양념에 무쳐 젊은 삼총사들과 함께

부지런히 팩에 담아   하나씩 나누었더니  그또한  얼마나  좋아들 하시는지...

 

그분들께로 부터 받는  사랑의 화살이 얼마나 따듯하고  감사롭던지

이제라도  부지런히  손놀려  장아찌란 장아찌는  다 맹글어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당장 이번주부터라도  남편의 파발마를 피곤케 해야 할까보다.ㅎㅎㅎ

 

그리고  이틀뒤..

딸래미가  돌아온다고  새벽부터 남편은  왔다갔다  TV를 틀어놓고

예의 태풍의 진로를 주시한다.

오전 11시40분 인천공항 도착예정인  프랑크푸르트발 비행기가 행여라도

다시 돌아갈까봐 걱정되고..

영종도 다리가  불통될까봐  조마조마하고...

 

인천공항 114는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뚜뚜뚜뚜....

홈피에 들어가니  속속... 결항으로 도배되어있는데...

프랑크푸르트발  비행기는  회항이 아니라  지연된다는 정보만 믿고

딸래미의 아버지는  목숨을 걸고  딸을 태우려  공항으로 달려간다.

 

`아니.. 그냥  버스타고 오게  가지말라고... 만류해도  벌써

공항에 도착했다고  기별이 오더라...  못말리는  딸래미 사랑`

 

따르릉 ~ 전화걸어

`반석 아부지...  지금 마악  인천대교가  불통되었다데요.. 곧 이어

영종대교도  불통된대요..  우짤라꼬  걱정되어 죽겠네...`

 

`걱정말어...  목숨걸고  영종대교를 넘을테니까  전화 끊어 ★`  딸깍~

 

바람뚫고...빗줄기 뚫고...우여곡절 끝에  영종대교를 넘어섰노라고  전화한

딸래미...`엄마   배고파~    공항에서  전화기 켜자마자  문자가 400개가

와있어  오늘 저녁 당장  등촌동 성가대 연습가야돼..`

 

`이기.. 미칬나..  낼 새벽까진  꼼짝도 하믄 안된다고  뉴스에서 그라는데

오데를 간다꼬...`

 

마침  딸래미 아부지 전화에  안드랴 아저씨 전화오는 소리 듣던 딸래미

`맙소사~  아저씨가  빨리  특송곡 보내라고  전화하시나봐~`

                                                               2012.   0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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