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리스도인에 대해 예수님께서 창설하신 '그리스도교 공동체 전체'를 의미한다고 알고 있으며
예수님은 당신께서 창설하신 교회 공동체의 머리이시고
공동체의 몸인 우리들 그리스도인과 '한 몸'이기 때문에 그 분도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머리와 몸이 각각 별개인 한 몸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그래서 저는 하느님을 감히 우리와 동격인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도 죄송한 일이므로
부득이할 때 꼭 필요할 때 외에는 최상의 예우 호칭을 사용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그러니까 그리스도인이 아니기 때문이 아니라 가능한 사용을 자제하고 사양하는 것뿐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같은 생각에 문제가 있더라도 포괄적 개념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서 신앙의 대상이신 예수님께서 자신을 숭배하며 믿는 것이 말이 되는가.
또 그리스도인이란 문귀가 성경과 교리서 어디에 있느냐는 반박 때문에 저도 개입한 것인데.....
하느님은 한없이 높으시고 더없이 존귀하시며 인간들의 논리와 이치를 떠나 초월해 계시는 분이시고
그럼에도 먼지보다도 못한 하찮은 인간들을 위해 사람이 되시어 죽임까지 당하신 신비체의 분이십니다.
당신께서 당신을 어떻게 숭배하느냐? 주장은 하느님 생각도 인간과 똑 같다고 착각한 주장입니다.
그리고 성경과 교리서 어디에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문귀가 있느냐는 저의 질문에 대하여
너무나 당연한 일은 구태어 문자로 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옳고 맞습니다.
저도 그리스도인이신 것이 너무나 당연하여 굳이 문자로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며칠 전 올린 본문 아래에 저의 글에서 조선왕조 이성계와 삼성 이병철 회장의 예를 들어 말하면서
후세 사람들은 이성계를 조선인 그리고 이병철을 삼성맨(사원)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조선인과 삼성맨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너무도 당연하여 구태어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거지요.
그리고 말을 해야 할 때는 조선의 태조 또는 시조라 하고 삼성그룹 창업주 또는 회장이라고 합니다.
즉, 두 사람을 최대로 예우하면서 조선인과 삼성맨이라는 뜻도 포함된 호칭인 것입니다.
나라든 회사든 종교든 창건하고 창설한 사람은 그도 그에 소속되고 예수님도 예외 아니라는 논리인데
이 논리는 자기가 자기를 숭배하는 게 말이 되느냐 라는 세속적인 질문에만 통하는 답변입니다.
송두석 형제님의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의 논쟁에 대하여 제일 정확하게 말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송형제님은 '그리스도인이다' 보다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셨다'가 더 정확하다고 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유다인 또는 그리스도인이라 해도 틀린 말 아니라고 사실상 맞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리 관련한 문제에 대하여 게시판에선 송두석 형제님의 견해와 주장을 제일 신뢰합니다.
소순태 교수님도 물론 신뢰하는데 저로선 두 분의 신자로서의 훌륭한 매너가 특히 존경스럽습니다.
물론 오랜기간 두 분의 글과 대화를 보면서 느낀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