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3주간 수요일

2012. 12. 16. 오후 11:40:37

글자

대림 3주간 월요일. 창세기 49,1-10; 마태오 1,1-17

여러분 자신을 사랑하십니까? 요즘 사람들의 성향을 보면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한편으로 얘기를 들어보면 남한테 상처받아 힘들다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여기서 우린 내 안에 가지고 있는 ‘열등감’ 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해 화난 사람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열등감은 질투 유발로 이어지고 자기를 비롯하여 남까지 미워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데요. 솔직히 말해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뭐 하나라도 다 갖고 있지요. 그래서 이 열등감을 없애고 싶어서 어떤 방법을 취하는지 아십니까? 내가 나를 칭찬하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남들이 보는 앞에서, 남이 칭찬해 주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남이 나를 칭찬해 줄 기회를 잃어버리지요. 자기를 칭찬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삶의 주도권을 내가 갖고 싶어서이지요. 사실 대다수가 남의 밑에서 일해야만 합니다. 그나마 자영업자라 하더라도 다른 거래처나 손님들이 도와줘야 잘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나이가 들수록 더 깨닫게 됩니다. 내 맘대로 안 된다는 사실을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입니다. 남의 이름만 줄기차게 나오기에 읽다가도 듣다가도 지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그 족보를 보면서 관통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예언된 그 분이 오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분이 뭔가를 하셨지요. 마찬가지로 우리의 이름이 거하게 불리진 않았지만, 하느님이 기억하신 족보 안에 끼어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쓸데없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의 역사 안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면서 지금을 살고있는 현재의 인간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난 더 이상 남을 부러워하거나, 나를 미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화답송에 나온 것처럼 “주님 이 시대에 정의와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라는 말씀처럼 이 시대를 주님의 시각으로 살고 있다면 더 이상 움츠러 들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오셨다는 그 시대의 이스라엘도 그다지 형편은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역사를 만들어 가셨지요. 우리도 그래야 하겠습니다.

댓글 1

  • 2012년 12월 29일 오전 6:43

    아멘 ㅠ ㆍ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