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1주간 화요일

2009. 3. 3. 오후 3: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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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 1 주간 화요일. 이사야 55,10-11; 마태오 6,7-15

 어제 입학식을 시작하면서 많은 학교가 새 학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움은 분명 많은 것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대단한 것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주님에게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았습니까?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요.

 오늘 복음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주님의 기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 있는 우리 중에 주님의 기도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미 예비자 때부터 외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시한번 들여다 볼 사항은, 왜 당신은 공식적으로 이 기도문 하나만 우리에게 알려주셨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요즘처럼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또 지식욕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 말고 더~, 다른 그 무엇도 더..” 를 외치며 다른 것도 알려달라고 졸랐을 터이고 예수님도 이 기도문 외에 다른 것을 알려주셨어야 좋은 선생님이셨을 터인데 당신은 이 기도문 외에는 몸으로 알려주시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기도를 보면서 두 부분으로 나뉜다고 들었습니다. 바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이웃에게 지고 있는 사랑의 빚을 기워 갚겠다는 의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십계명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십계명도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린 ‘하느님보다는 나를 더 사랑하고 이웃보다는 우선 나’ 를 더 사랑합니다. 계속 우리가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어떤 스승이라 하더라도 더 가르쳐주고픈 마음은 없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진도가 나아가는 것이 보여야,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어야, 선생도 가르치는 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저 스윽~ 지나치고만 마는 주님의 기도에 대해 다시한번 여겨 봐야 합니다. 너무 간단하게만 보이는 기도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많은 신비와 사랑이 숨 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정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알고 우리의 삶을 주님께 맡겨드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우린 어디쯤에 와 있습니까? 다른 것에 신경 쓰기보다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할 때 우린 그것을 통해 새로움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진정 중요한 것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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