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1주간 수요일

2009. 3. 5. 오후 4: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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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 1 주간 수요일. 요나 3,1-10; 루카 11,29-32

 여러분 내 삶에서 가장 작은 변화를 찾고 싶으십니까? 삶의 기적을 찾고 싶으십니까? 참다운 기적이란 빵이 많아지고, 불구였던 사람이 갑자기 일어나는 것만이 아닙니다. 진정한 기적이란 내가 나를 바르게 바라볼 줄 아는 것이 진정한 기적이라 할 수 있는데요.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제대로 보고 있다고 여기십니까? 그 바라봄의 자세가 나를 진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데 말입니다.

 오늘 말씀이 그런 경우입니다. 요나가 니네베로 와서 사람들에게 회개를 강조합니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라고요. 만약 지금 누군가가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서울시는 무너진다.” 라는 말을 한다면 여러분의 반응은 어떨 것 같습니까? 피식 웃거나, 미친 소리로 판단할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달랐습니다.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이부터 낮은 이까지 자루옷을 입고 잿더미에 앉습니다. 이런 변화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뭘까요? 자신의 상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우린 살면서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는 것에 대해선 관심이 많지만 내 영혼 상태의 흐름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일은 많이 하지만, 봉사활동은 기꺼이 하지만 내가 그것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별로 점검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매일하는 묵주기도의 한 단을 바치더라도 기도의 느낌이 있는데, 우린 그 느낌보다는 우선 해냈다.’ ‘끝냈다.’에 더 많은 의미를 두는 것처럼 말입니다. 진정한 영혼상태의 흐름을 바라보고 자신이 지금 잘 가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자세가 이 사순기간에 필요합니다. 그렇게 자기를 돌아보고 회개할 줄 아는 자세가 나를 지금의 나에서 탈출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우린 조금씩 달라져야 합니다. 변화되어야 합니다. 무엇 때문에요? 바로 하느님께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처럼 당신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우린 그것보다는 다른 것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이고 현실에 갇혀 사는 나를 보곤 합니다. 기적을 원하십니까? 그럼 달라지십시오. 그것이 나를 살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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