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6주일미사

2009. 2. 14. 오후 3:21:15

1
글자
 

연중 제 6 주일미사. 레위기 13,1-2.44-46;고린토1서 10,31-11,1; 마르코 1,40-45

 찬미 예수님. 일주일 동안 교우 여러분 청년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우리 모두는 자세히 살펴보면 각자의 지병을 갖고 있습니다. 관절이 안 좋은 사람, 감기를 달고 다니는 사람, 장이 잘 탈나는 사람, 그리고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한 사람, 등등 각자 잘 살펴보면 나름의 병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린 내가 가진 병보다 남들이 가진 병을 더 크게 생각하고 그래서 그들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오늘 독서와 복음의 이야기는 나병 환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도 이 병과 무관하지는 않습니다.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1번지. 어린 사슴 같이 생겼다 해서 이름 붙여진 소록도란 곳이 있기 때문이지요. 많은 사연이 있는 이 섬의 중앙공원에 가보면 구라탑(救癩塔)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한센병은 낫는다.’ 라고요. 이젠 정말 약이 좋아졌고, 나을 수 있는 병이 되었는데도 우린 아직도 불치의 병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시각이 서로의 마음을 불편케 만들고 나을 수 없다고 판단 내리는 것은 아닐까요?


 1독서에 보듯이 예전 모세와 아론 시절엔 실제로 불치의 병이었고 꼭 나병이 아니더라도 이와 비슷한 증세로 보이는 피부질환은 모두 나병으로 생각하여 전염된다고 보았기에 참으로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부정하다고 소리치며 나에게서 떨어지라고 외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참으로 외로운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었던거지요. 하지만 예수님은 오셔서 다르게 보십니다.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말씀하셨다.” 라고요. 모두들 그를 보면 피하고 멀찍이 돌아가는 마당에 당신은 손을 내미십니다. 그리고 사랑의 기적을 베푸십니다. 그리고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고 하십니다. ‘아니! 병 나으면 끝난 거지... 뭐가 또 이리 복잡해?’ 할 수 있는데요. 병이 나았다고 하지만 아직 다른 사람들은 그를 병자로 보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 잡아주려는 차후적인 문제까지 생각해 주고 계신 배려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라고 하셨지만 그는 온 동네에 가서 자신의 이야기를 널리 퍼뜨리고 맙니다. 여기서 우린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야~ 참 입이 싸구나.. 어쩜 그리 하지 말라는 것만 하나? 그런 약속도 못 지키나?’ 라구요. 하지만 우리도 보십시오. 너무 놀라는 것을 보거나 만나면, 이성적인 사람이 될 수 없는 것 말입니다. 그 사람도 자신의 그릇을 넘어선, 자신이 생각한 범위를 넘어 것을 만났기에 못 참고 주체할 수 없어 터뜨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너무 기뻤던 것이지요.

 

 동병상련(同病相憐)이란 말이 있습니다.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을 이르는 말” 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데로 우린 각자 자신의 지병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안고 살아갑니다. 서로의 병을 바라봐 주는 자세, 서로의 아픔을 같이 아파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당신도 마치 당신의 고통인양 아파하셨기에 참 기적을 베푸시지 않았습니까? 모두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모두 어려워하는 마음을 안고 있습니다. 그럼 할 수 있는 방안은 한 가지입니다. 그런 눈을 가지고 그런 행동을 베풀어주십시오. 오늘 2독서에서 바오로가 말한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나처럼 하십시오.” 란 말씀처럼 사는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

 

연중 제 6 주일미사. 레위기 13,1-2.44-46;고린토1서 10,31-11,1; 마르코 1,40-45  어린이 미사


봉달 : 아이 열받아 ~ 봉순아! 너 솔직히 말해 오늘 아침에 내 칫솔썼지?


봉순 :   아닌데? 니 걸 왜 써? 지저분하게....


봉달 : 그런데 아침에 쓰려고 보니까 왜 젖어있어? 엉~ 말이 안돼잖아?

       (톤을 낮추며 심도있게) 언젠가부터 유심히 봤는데 말야...

       뽀로로가 캐릭터가 그려진 내 칫솔을 언젠가부터 탐을 내고 있다는

      접수가 들어왔어..


봉순 : 말도 안돼... 난 뽀로로 안 좋아하거든..?

       난 몇 년 전부터 헬로 키티 매니아야. 왜 이러셔?

      신부님 신부님... 봉달이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갖고 절 힘들게 해요.~


봉달 : 그럼 왜 칫솔이 젖어있었던 거야? 말을 해봐!!!!....

         화장실도 니가 먼저 썼잖아~~


봉순 : 그래 그래... 화장실...내가 먼저 썼는데....

        내 칫솔 빼다가 니 칫솔이  욕조에 빠졌다..

        그럼 답이 됐냐? 의심만 많아가지고...


봉달 : (왕~ 왕~ 왕~~~~ )


신부 : 그럼 해결된 거네요?

        안 그래도 오늘 복음이야기는 나병 환자가 치유 받는 이야긴데요..

       그 사람은 나병이 있었듯이 우리 내부에도 각자 지병을 갖고 있는데요....

       우리는 어떤 지병이 있을까요?


봉달 : 신부님 지병이 뭐예요?

 

 

봉순 : 지병이 뭐냐고? 바로 너처럼 의심많은 게 바로 지병이야!!!


신부 : 지병은 오랫동안 잘 낫지 않는 병을 말하는데요.

        오늘 나병환자도 참 고생을 많이 했지요..

       본인도 고생했지만 남들도 그에게 가까이 가지 않았기 때문에

      외로울 수 밖에  없었는데요.. 예수님은 그런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

     손을 내밀어 주시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셨어요.

      우리 봉달이는 그런 사람에게 다가가 줄 수 있나요?


봉달 : 저요? 솔직히 못하겠어요... 그런 분들 만나면 냄새도 나고...

         무섭기도 하고요..


신부 : 그래요...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도 그런 모습이 조금씩 있잖아요? 

       아까 봉달이처럼 의심이 많게되면,

       어느 누구도 봉달이에게 가까이 오려고 하지 않겠지요?


봉순 : 그런 것 보면 전 참 착한 것 같애요... 봉달이가 말을 해도 받아주니

        까요.....


봉달 : (이를 악물고) 봉순아..... 넌 너의 그런 모습이 바로 네 지병이거든?


신부 : 어찌보면 우리 모두 조금씩 문제를 갖고 있어요..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서로의 모습을 받아주다 보면 분명 사랑하는 마음 가질 수 있을꺼예요..


 봉달 : 학교에서 배운 고사성어가 있어요.. 동병상련이라고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가엾게 여겨야 한다는데요..

        우리 친구들도 그런  모습 가졌으면 좋겠어요.. 다음까지 안녕...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