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3 주간 금요일

2009. 1. 30. 오후 1: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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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3 주간 금요일. 히브리서 10,32-39;마르코 4,26-34

 옛날 이야기 하나 해보겠습니다. 맹자라는 책의 공손추편에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송나라에 머리는 조금 모자라고 성격은 급한 사람이 하나 살고 있었습니다. 그 성격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아들은 항상 마음을 졸이고 살았는데요. 곡식의 싹이 자라지 않는 것을 보고 민망하게 생각한 나머지 싹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싹을 조금씩 뽑아 주었습니다. 키를 늘이듯이 심겨져 있던 싹을 잡아서 뽑았던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집에 가서는 “아 ~ 오늘 나는 병 날뻔 했다. 싹이 자라는 것을 도와주고 왔다.” 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아들이 달려가 보니  모든 싹이 다 말라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영성상태도 이런 모습이 아닙니까? 조금 해보니 잘 안되는 것 같고, 그래서 쉽게 실망해서 인간적인 것에 자신을 걸어보는 모습 말입니다.

 오늘 독서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약속된 것을 얻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라고요. 인내라는 것, 물론 말처럼 쉽지 않고 기다림의 시간도 하느님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다릅니다. 그래서 초조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하지만 오늘 복음에 이런 말씀이 마지막에 나옵니다.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라고요. 이 말이 무슨 말씀인지 아십니까? 따로 불리움을 받은 이들에게 당신이 더 챙겨주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린 모두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하듯이 하느님에게 우리는 특별한 존재들입니다. 지금은 겨자씨처럼 나의 모습이 작아보여도 그 나무에 새가 깃들일 수 있게 되려면 그분의 뜻하심에 나를 맡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저 모를 손으로 뽑는다고 자라지 않듯이 그저 인간적인 조바심에 일을 그르치기보다 그분이 내게 어떤 섭리로 작용하시는가 들여다보실 때 나의 모습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를 충분히 보십시오. 그 안에서 주님의 모습을 찾아보십시오. 그렇게 될 때 나는 그분의 사랑을 헤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 3

  • 2009년 1월 31일 오전 8:57

    +늘 사제를 통해서 양들에게 좋은 양식을 주시는 주님은 세세 영원히 찬미받으소서! 기도는 무~섭다! 신부님 덕분에 어제 너무 찬란한 하루를 보냈습니다~감사*

  • 2009년 1월 31일 오전 8:59

    助長 한다는 유명한 고사성어를 간단하게 벤치마킹하셨네요??? 저의 영적은인이신 분이 제가 재속회와 다른 여러가지 길로 가려할때 제게 주신 귀한 말씀을 나눕니다 .

  • 2009년 1월 31일 오전 9:01

    "주님께 시간을 드려라, 그분께 여유를 드리고 기다려라~" 인내또한 나의 힘이 아닌 그분의 은총임을 감사히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