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주간 화요일

2009. 1. 13. 오후 3:31:58

글자

연중 1주간 화요일. 히브리서2,5-12; 마르코 1,21-28

  한 줄로 쓰여진 시가 있습니다. 이런 시를 하이쿠라고 하는데요. 그 중에 한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 번개를 보면서도 / 삶이 한 순간인 걸 모르다니!

  아주 짧지만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데요. 나는 나의 인생을 어떻게 여기십니까?

오늘 복음에 예수님이 나타나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라고 말합니다. 이 사람은 지금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릅니다. 악에 의해 이끌려서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 지조차 모르는 형편입니다. 그런데 그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있다는 듯 이야기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 있는 우리는, 악령에 시달린 사람보다 주님을 더 잘 안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우리도 자신에게 물어보게 됩니다.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말입니다. 그저 교리서에서 배운 데로 앵무새 마냥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가 아니라 주님과 진정한 상관관계를 잘 알아야 하는데요. 그래야 내가 왜 이 신앙생활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오늘 독서에 해답이 될 만한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그를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를 돌봐주십니까?” 라고요.

  다시금 잘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아까 시처럼 짧아도 관계없습니다. 내가 주님과 어떤 관계였는지, 어떤 관련이 있는 지 그런 고백이 나와 주님과의 관계를 확인시켜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