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팔일내 5일

2008. 12. 29. 오후 1:34:45

글자
 성탄 팔일 축제 내 제5일. 요한 1서 2,3-11;루카 2,22-35

 인도의 고전 무용가 중에 수다 샨드란이란 사람이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꽤나 유명한 무용가라 하던데요. 하지만 가장 무용가의 절정기의 순간에 그녀는 춤의 세계와 이별을 해야만 했답니다. 그 이유는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기 때문인데요. 무용가로서의 인생이 끝난 줄 알았지만 돌연 의족을 하고 무용계로 돌아온 그녀는 다시 정상에 올랐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그것을 해냈느냐?고 질문을 하자 그녀는 아주 간단하게 답했습니다. “춤추는 데는 다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춤추는 데에 다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너무나 잘 아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무용에 있어서 진정 중요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중요한 사실이란 무용이 그저 다리를 가지고 춤을 추는 데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평소 무용을 어떻게 대하고 있었는가? 하는 자세와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요한 1서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분 안에 머무른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도 그리스도께서 살아가신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머무름의 자세란 가장 중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 밖에 불필요한 것에서 해방되는 삶입니다. 오늘 복음에 시메온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남들은 그저 갓난아기로만 보면서 몰라뵌 예수님을 진정한 구세주로 알아 볼 수 있었던 배경도, 바로 성령과 함께 하는 삶 안에서 머물러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따른다고, 기도하고 미사에 나온다지만, 실은 실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끌어 안으며 매일 매일을 보냅니다. 그러면서 주님께는 평화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한 평화를 얻고 싶다면, 만나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방식대로 바라봤었는가?부터 살폈어야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방식에 젖어사는 사람은 주변의 힘든 것이 찾아와도 쉽게 동요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하찮은 것들의 귀찮음이 다가와도 그리스도의 방식대로 사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것들이 나를 죽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춤추는데 다리가 필요하지 않는다.’ 라고 말한 그녀처럼 하느님께 매달리고 있는 나의 마음에 부수적인 어려움이 오더라도 당신께 머물고 있는 지를 여쭙고 싶은데요. 그것을 잘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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