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주간 화요일

2009. 1. 20. 오후 12: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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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 주간 화요일 히브 6,10-20

 우리는 흔히 운명론에 굴복하여 체념하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내 팔자이며, 내 운명이야. 아무리 노력해도 난 벗어날 수가 없어’ 과연 그렇습니까? 아마존 강에 사는 육식어 피라니어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피라니아는 원주민 말로 ‘이빨이 있는 물고기’라는 뜻입니다. 몸길이가 30cm에 달하는데 육식성인 이 물고기는 성질이 흉폭해 하천을 건너는 소나 양 등을 무리를 지어 공격해서 뼈와 가죽만 남기고 살은 모두 먹어치우는 무서운 물고기입니다. 그런데 이 물고기를 수조에 놓고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합니다. 피라니아가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수조 한 쪽 끝에 몰렸을 때 수조의 한 가운데를 투명한 유리판으로 막습니다. 먹이를 먹고 나서 다시 반대쪽으로 헤엄치려던 피라니아는 유리판에 부딫혀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합니다. 계속 돌진해보지만 얻는 것은 고통만 따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차츰 환경에 적응하게 되고 유리판을 향해 돌진하기도 멈춥니다. 몇 주일 후 유리판을 치워보지만 피라니아는 예전처럼 자유롭게 헤엄치지 않습니다. 수조 한 가운데쯤 가다가 자진해서 돌아올 뿐입니다. 만약 그들이 말을 할 줄 안다면 이렇게 외치겠지요. “여기가 끝이야. 나는 더 갈 수 없어” 라고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조에 갇혀 자신의 능력과 본분을 망각하면서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라고 말하며 자신을 학습시키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여러분 각자가 희망이 실현되도록 끝까지 같은 열성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게으른 사람이 되지 말고 약속된 것을 믿음과 인내로 상속받는 이들을 본받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각자가 신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보지만 확인된 것은, 과거에서 보던 자신의 변함없는 모습 때문에 실망을 하고 맙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들으며 끈기있게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고귀한가를 바라보게 됩니다. 이스라엘인들의 정신적 자산 중에 하나가 ‘셰마 이스라엘’, 즉 ‘이스라엘아 들어라’ 하는 신명기 6장의 말씀은 이것입니다. 여기서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이 말을 자녀들에게 거듭거듭 일러주라 하십니다.’ 마음은 모든 것을 다해, 목숨은 모든 의지를 다하여, 힘은 모든 생각의 힘을 다해 산다면 어느 분야든 최고로 살 수 있다 하십니다. 그리고 나중에 나온 거듭거듭의 자세를 통해 몸에 밸 때까지 교육하고 훈련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린 얼마나 그런 사람처럼 살고 있습니까? 얼마나 매달렸다고 금방 지치고 맙니까?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약속된 것을 모두 상속받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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