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5주간 수요일

2009. 2. 10. 오후 5: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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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5주간 수요일. 창세기 2,4ㄴ-9.15-17;마르코 7,14-23

 나 자신은 어떤 때에 나의 한계점이 드러난다고 여기십니까? 그것을 발견했을 때의 마음은 어찌보면 참담하다 여길 수 있는데요. 사람마다 그것을 인정하면서 나의 현주소를 보게 되면서 ‘내가 이렇게 밖에 못 사는가?’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자신에 대해 볼 수 있는 사람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되는데요.

 

 

 오늘 복음은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 라고요. 처음 당신이 나를 내셨을 때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나는 언젠가부터 폭주 기관차처럼 멈출 수 없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예전에 있지도 않았던 것이 마구 생기는 느낌입니다. 나의 이런 모습을 보며 악의 세력은 노리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을 미워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나의 한계성을 보게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실망감을 가지게 만듦으로써 나를 자꾸 우울하게 만들어 원래 나를 만드신 하느님의 의도를 잊게 만드는 전략 말입니다. 당연히 이렇게 되면 점차로 주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독서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라고요. 다른 생명에게는 “생겨라” 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창조가 끝났지만 사람을 만드실 때는 직접 손수 빚으시고 생명의 숨을 훅~ 하고 불어넣어주신 공정과정이 있었음을 보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게다가 우리가 하느님과 닮았다는 것, 하느님의 모습과 닮았다는 것이 어떻게 생각되십니까?

 

 오늘은 세계 병자의 날입니다. 교황 바오로 2세께서 92년에 제정하신 다음 환자들과 그들의 쾌유를 돕는 기관 및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국제적인 행사인데요. 우리도 비록 육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여도 내가 어디서 왔는지 잘 모르는 사람, 하느님과의 연관성을 잊고 사는 사람은 이미 영적으로 훼손되고 있는 병자입니다. 그러나 희망이 있습니다. 자신의 한계성을 받아들이고 현재의 문제점을 인정하는 이라면 내가 가야할 길이 보입니다. 우리의 약함마저 받아주시는 그분께 나의 모습을 작게나마 봉헌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현재의 상태를 숨김없이 말씀드릴 때 “주여 나를 온전히 받아주소서” 라는 노래처럼 새로움의 창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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