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1주간 목요일

2009. 3. 5. 오후 4: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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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사순 제 1 주간 목요일. 에스테르 4,17-(25); 마태오 7,7-12


오늘은 강론 전에 시를 하나 읽어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늘always /   오정방    

 ‘늘’always, /나는 이 낱말을 / 늘all the time 좋아한다

듣기도 좋아하고 / 쓰기도 좋아하고 / 말하기도 좋아한다

변함이 없어 좋고/ 꾸준하여서 좋은 것이다

변덕이 없어 좋고 / 한결같아서 좋은 것이다

변질이 없어 좋고 / 흔들리지 않아서 좋은 것이다

긍정적인 항상심恒常心은 언제나 나에게 / 마음의 큰 위로와 평안을 주기에..

 어떤 사람이라도 늘 한결같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변덕이 없고 사람을 헷갈리지 않게 만들고.. 그러면서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면서 우리를 봐주길 바랍니다. 그런데 남들에게는 그런 것들을 강요하면서 왜 우리 자신은 그런 사람이 되질 못할까요? 무엇이 늘 그런 사람이 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하십  니까?

  예전 어떤 사람이 신부님께 이렇게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왜 하느님은 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지요? 제 기도를 무시하시는 건가요?” 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그 신부님은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그렇다면 자매님! 얼마나 하느님께 한결같이 곧은 자세로 얼마나 매달려보셨습니까?” 라고 되물어 오셨습니다. 그러자 어떤 때는 매달리고, 어떤 때는 그러지 못했던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답니다. 당신께서는 오늘 복음처럼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가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라고 청원의 기도를 할 수 있게 문을 열어주시지만 그 안에는 우리의 한결같음, 꾸준한 마음의 상태가 중요합니다. 요사이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진실로 열심히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예전보다 많이 부족해진 느낌입니다. 오히려 조금 노력하고 많이 원하기만을 바라는 세태를 보기 때문입니다. 정말 무언가를 원하십니까?

 에스테르 왕비가 오늘 독서에서 이런 기도를 올립니다. “저의 주님, 저희의 임금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당신 말고는 도와줄 이가 없습니다.” 라고요. 우린 얼마만큼 매달리고 있습니까? 이 여인처럼 ‘나를 도와줄 분은 당신이 유일합니다.’ 라는 간절함이 묻어날 때 당신은 우리에게 손길을 다시 보여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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