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예식 후 목요일

2009. 2. 26. 오후 4: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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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찬미 예수님! 여러분에게 무엇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혹시 여기 계신 어머님들 중에 자녀를 둘이나, 셋 이상 낳아보신 분들 손 한번 들어주시겠습니까? (여기저기 들겠지?)

 네~~ 왜 그렇게 낳으셨어요? 아이를 낳기도 어렵고 키우기도 힘든데 말이죠? (대답을 듣는다) 요한복음 16장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라구요. 이미 둘 이상 낳으신 어머님들은 입덧이 시작되면서 이제 그 고통이 어떻게 전개되어 갈 지 이미 다 아십니다. 곧이어 그 무게를 끌어안고 9개월간 고생들을 할 것이구요. 애를 낳고나서도 칼슘이 빠져나갔는지, 그로인해 골다공증이 왔는지, 예전 같지 않는 몸을 확인하실 겁니다. 그런데....그걸 알면서도 왜 계속 낳으실 생각을 하셨습니까? 그래도 계속 낳으려는 이유는 다른 이유 아무 것도 없습니다. 바로 사랑하니까... 그렇지요... 

  어쩌면 주님의 십자가의 모습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질 상황들이 참 두렵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곧 이어 새 생명을 보게 된다면 그 과정을 끌어안는다는 것은 더 이상 두려운 일이 아닌데요. 마찬가지로 고통스런 터널을 통과해야 진정한 부활을 얻게 된다면 이제 그 십자가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고 가는 순간부터 사랑으로 뭉쳐진 우린 당신과 한 가족이 될 테니 말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라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린 당신의 뒤를 따르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러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두렵기도 합니다.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그분은 우리의 두 손을 잡아주십니다. 화답송 후렴에 ‘행복하여라,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 이라 하였듯이 그 신뢰는 사랑을 만들어줍니다. 참된 믿음의 시간 속에서 행복한 사랑의 시간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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