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성모신심미사

2012. 4. 14. 오전 9: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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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성모신심 미사. 묵시록 21,1-5ㄴ;마태오 28,1-10

몇 년 전부터 7080세대들을 위한 노래가 다시 불려지기 시작했습니다. TV프로그램도 그런 방송이 따로 잡혀 있고, 미사리 카페를 가 봐도 ‘예전 노래가 좋았어~’ 라면서 옛 것에서 즐거움을 찾곤 하는데요. 노래를 통해서 예전의 감정에 젖어든다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닙니다. 낭만을 만나게 해주니까요. 이렇듯 사람의 나이가 어느 정도에 다다르면,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예전 것에 머물고, 더 이상 새로운 환경을 만나길 꺼리는데요. 예를 들자면 노래도 그렇고, 사는 곳도 새로운 곳에 이사를 가기보다는 고향이나 옛 친구가 있는 곳에서 살려 합니다. 전화기도 스마트폰보다는 그저 통화하고 문자만 보내면 된다고 여깁니다. 만약 이런 것이 계속 진행된다면 후세 사람들이 이 세대를 평가할 때 ‘그 때는 신곡은 나오지 않고 옛 노래만 계속 틀었던 시대였다.’ 고 말할 지도 모르겠는데요.

오늘 묵시록에서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하느님 친히 그들의 하느님으로서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주실 것이다. 이전 것들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의 하느님은 이처럼 새로움을 주시려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복음에도 보면 “그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고 나와 있습니다. 이들이 두려우면서도 기쁨을 간직한 이유는, 앞으로 상황이 어찌되어갈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 당신이 죽고 사라졌을 때보다 더 좋고, 더 나은 현상이 된 것만은 틀림 없으리라 여겼다는 말도 되는데요.

우린 대체로 옛 것에 젖어있는 생활을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매 번 묵상하면서 만나게 되는 주님의 면을 새롭게 만나기보다, 그저 예전의 알던 예수님의 모습만 기억하길 원한다는 말도 되는데요. 하지만 이는 제대로 된 신앙생활이 아니지요. 성경에는 다 나와 있지 않지만 누구보다도 성모님은 아들의 부활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부활한 아들 속에서 그걸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도 새롭게 부활되길 바라셨을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모두는 달라져야 합니다.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그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이유를 찾아가는 여행이야말로 살아있는 신앙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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