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 4 주간 화요일. 에제키엘 47,1-12;요한 5,1-16
영화 중에 ‘파워 오브 원’ 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가 어떤 나라였습니까? 94년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뽑히기 전 까지 인종차별이 계속된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많은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인들의 땅을 빼앗고 아프리카 태생의 백인들마저 탄압했던 시대였습니다. 그 곳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주인공도 아프리카 태생의 영국인 2세로 원주민 유모에 의해 자라게 됩니다. 백인이면서도 아프리카인의 아픔을 어릴 때부터 보아오던 이 주인공은 원주민 자치구에서 친구와 야학을 열면서 글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학교 선생님의 말에 그는 이렇게 응대합니다. “한 방울의 물이 폭포가 됩니다.” 혁명은 여러 사람의 힘이 필요하지만 그 시작은 한 사람에게 시작이 됩니다. 영화는 92년에 발표되었지만 해방은 94년에 된 것을 보면 그 영화도 하나의 한 방울의 물이 된 모양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도 그 물의 소중함이 나오고 있습니다. 생명을 주는 물, 온갖 생물이 살아나고 과일 나무가 끊이지 않는 이 물은 성전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물이 처음에는 흐르는 듯이 보이지도 않았고, 별 깊이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천 암마 되는 곳에는 발목에, 다시 천 암마 되는 곳에는 무릎까지, 다시 천 암마는 허리, 그러면서 나중에는 헤엄치기 전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되고 맙니다. 또한 복음에서 주님은 안식일이라는 한계의 상황에서 병자를 베짜타 못에 넣어주면서 그를 건강하게 도와주십니다.
우리도 신앙인이 되어 누군가를 도와주고 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여러 상황의 한계가 우리를 가로막는 것처럼 보이고 나의 힘이 대단하면 얼마나 대단하겠나 싶어 쉽게 포기를 합니다. 그러나 한 방울의 물이 폭포를 이룬다는 말처럼 성전 오른편에서 흐르는 물도 처음에는 대단하게 보이질 않았지만 결국에는 끊임없는 생명을 가져다주는 물이 되고, 당신도 안식일이라는 한계를 이겨내시고 그들에게 다가가 치유를 해 주십니다.
오늘 나는 주위 사람에게 어떤 물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까? 어떤 생명의 물로 그들을 이끌어 주고 있습니까? 그런 한 방울의 물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