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3주간 금요일

2010. 11. 19. 오전 8: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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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33 주간 금요일. 루카 19,45-48

예전 제가 사제가 되고 나서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이미 경험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이스라엘 성지는 그야말로 진정한 성지이기에 참 크기도 크고 세계 각국의 사람도 많이 찾아옵니다. 게다가 더 놀란 것은 성지 옆을 끼고 있는 수많은 상점의 숫자였습니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것이 바로 오늘의 복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그저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예수님이 화를 내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성전에서 제사를 올리려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있는 환전상이나 비둘기파는 사람들의 생각이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제사를 올리려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아니라 15배나 폭리를 취하는 장사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사람들에게 다가가 장사나 하려는 사람은 누가 보더라도 화가 나는 일입니다.

정말 그들에겐 무엇이 부족했기 때문이겠습니까? 바로 그것은 가장 기본적인 마음 상태인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알려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알고, 그리스도를 그리스도로 알고 행하는 사람은 자기의 욕심을 부리지 않습니다. 진정한 신앙인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그분의 뜻하신 바를 헤아려보는 마음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자들도 열심히 성당에 나오고 믿음을 가지면서 가끔 주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욕심을 가지고 주님의 뜻이라는 틀에 부으면서 주물을 형성하는 것을 보곤 합니다. 정말 그렇게 나오게 될 산물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더 힘든 결과만을 예고할 뿐입니다. 참된 하느님을 서로 보여주고 그것에 기뻐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욕심으로 모든 사람들을 대하려 할 때, 다가오게 되는 분위기는 서로를 힘들게 만들뿐입니다. 오늘도 하루는 시작되었습니다. 주님이 주신 하루를 정말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알듯이 나의 이웃을 있는 그대로 보려 했는지 아니면 나의 주관대로 나의 욕심대로 보려 하지는 않으셨는지 우리 가족을 대하면서 조금씩 연습해보시길 바랍니다.

댓글 1

  • 2010년 11월 19일 오후 1:04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주님, 오늘 하루도 주님께 봉헌합니다."하고 기도했는데, 과연 지금 잘 내어드리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